레바논과 국경 지역에 집결한 이스라엘군 전차.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해 또 다시 강도 높게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즈볼라가 분쟁 수위를 높이면 "레바논을 석기 시대로 돌려놓겠다"고 경고했다.
헤즈볼라와 가까운 정치 분석가인 카셈 카시르는 헤즈볼라가 이미 이스라엘과 전투 중이며 가자지구 지상전 결과에 따라 사태가 더 악화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카시르는 "(헤즈볼라의) '레드라인'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저항 세력들의 패배"라며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레바논과 그 이외 지역에서도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가 전쟁에 가담할 경우 "상상할 수 없는 파괴"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지를 지키는 이스라엘군과 만나 "헤즈볼라가 참전을 결정한다면 제2 레바논 전쟁을 기다리게 될 것"이라면서 "그것(헤즈볼라)은 일생의 실수를 저지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강력한 힘으로 공격할 것이며 이는 그것과 레바논에 파괴적인 의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 2006년 무력 충돌을 겪은 바 있는데 양측은 현재도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지에서 산발적 교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