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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판도 안 했는데 존재감은 최고…NC 페디, 창원 3차전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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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판도 안 했는데 존재감은 최고…NC 페디, 창원 3차전에 뜬다

    에릭 페디. 연합뉴스에릭 페디. 연합뉴스
    에릭 페디는 언제 나올까, 최근 막을 올린 2023 KBO 리그 포스트시즌의 최대 관심사다.

    답이 나왔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이제는 뒤로 갈 데가 없다. 3차전에는 무조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페디의 복귀 및 등판 시점에 관심이 쏠린 이유는 그가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위력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NC의 에이스 페디는 올해 정규리그 30경기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180⅓이닝을 소화하면서 209개의 삼진을 잡아낼 만큼 탈삼진 능력도 뛰어나다. NC가 자랑하는 필승 카드다.

    페디는 정규리그 막판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NC의 포스트시즌 초반 여정을 함께하지 못했다. NC는 그럼에도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했고 기세를 몰아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아냈다.

    페디는 1차전이 열린 지난 22일 불펜 피칭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했다. 총 19개의 공을 던졌다.

    강인권 감독은 불펜 피칭 내용에 대해 "100% 힘을 줘서 투구를 한 건 아니다. 90% 정도로 했다. 구종 등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며 "아직 확실히 100% 회복된 거 같진 않다. 스스로 조금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 더 이상 미룰 타이밍은 아닌 것 같다. 3차전에 무조건 등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페디의 몸 상태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실전에서 공을 던져봐야 안다. 내용을 떠나 정규리그 내내 팀을 이끌었던 에이스의 마운드 복귀는 팀 전체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부여할 것이다.

    안방에서 1차전을 내준 SSG가 느끼는 압박감은 더욱 커졌다. SSG는 가을 DNA가 있는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2차전 반격을 노린다.

    한편, 김원형 SSG 감독도 일찌감치 3차전 선발을 예고했다. 올 시즌 8승 10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한 오원석으로 내정했다.

    김원형 감독은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경험을 했고 좋은 투구를 했다. 또 10월달 들어 정상적으로 공을 던지는 게 좋아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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