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오는 11월 14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연설하고 공연할 예정이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세븐틴(SEVENTEEN)이 K팝 그룹으로는 최초로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연설한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이 오는 11월 14일 오후 7시(현지 시간, 한국시간 11월 15일 오전 3시)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 연단에 선다"라고 27일 밝혔다.
스페셜 세션을 배정받은 세븐틴은 약 1시간 동안 연설과 공연을 할 예정이다. 연설 장소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유서 깊고 상징적인 공간으로 꼽히는 메인 홀이다. K팝 가수가 유네스코 총회급 행사에서 한 세션을 통째로 배정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플레디스 설명이다.
세븐틴은 포럼에서 "청년 간의 연대와 교육이 청년과 지구의 미래를 바꾼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멤버 개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청년들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도 제시한다.
2015년 데뷔한 세븐틴은 음악을 통해 '비관하며 좌절하는 대신 지치지 말고 함께 싸워 이겨내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고잉투게더 캠페인을 통해 자신들과 같은 청년이 교육 변혁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공식 응원봉에서 착안한 캐릭터 '봉봉이'에서 영감을 얻은 서체 '봉봉이체'를 통한 모금액과, 지난해 월드 투어 공연 수익금 일부를 보태 아프리카 말라위의 교육 지원에 사용했다. 팬 미팅에서 캠페인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과 교육의 미래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도 했다.
하이브 측은 "70여 년 전 유네스코의 교육지원을 통해 전쟁의 참화에서 재건의 싹을 틔운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인이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연대와 교육을 통한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세븐틴은 가수로서뿐 아니라 청년 세대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피커로 영향력을 확장하며 K-팝 최고 그룹의 위상과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년마다 열리는 유네스코 행사 중 하나인 '유네스코 청년포럼'은 각국 청년 대표들이 나와 청년 세대가 직면한 문제를 두고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청년 포럼은 유네스코 회원국(194개국)의 국가 수반급 대표자와 유엔(UN) 산하 청소년 기구, 각국 정부와 비정부 단체 대표 등이 초청되는 제42차 유네스코 총회 기간 중 열린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세븐틴은 지난 23일 열한 번째 미니앨범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을 발매하고 컴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