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제공처음이자 마지막이란 다짐이 무색하게 백종원이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2로 돌아왔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은 K-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이다.
지난 6월 종영한 시즌 1에서는 한식에 대한 정보도 전혀 없었던 아프리카 모로코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한식당을 창업하는 과정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제작진의 개입없이 가게 입점위치부터 인테리어, 메뉴 선정, 가격 결정, 요리, 홍보마케팅 전략 등 장사와 관련된 제반사항을 백종원이 전담, 수년간 쌓아 온 창업의 노하우를 쏟아내며 '장사 천재'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이번 시즌2에는 세계에서 단위 면적 당 미슐랭 식당이 가장 많은 스페인의 미식도시 산 세바스티안을 프랜차이즈로 정복하기 위해 나선다.
27일 온라인 중계된 tvN 새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2' 제작발표회에는 백종원, 이장우, 권유리, 존박, 이우형 PD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백종원은 온갖 난관을 겪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합류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진짜 하지 않으려고 했다. 나도 내가 여기 왜 와 있는지 모르겠다"며 "살면서 여러 경험이 있겠지만 난관을 같이 한 사람들의 친밀도는 엄청나다. 시즌1 이후 멤버들과 진짜 친해졌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자주 모였는데 제작진이 조심스럽게 시즌2를 말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 절대 안 한다고 했지만 이 친구들이 하자고 했다. 별로 안 친했으면 안 넘어갔을 거 같다. 기억도 미화됐다. '재미있었잖아요' 하니까 흔들리더라. 가자마자 스스로에게 '미쳤다'고 욕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연히 시즌2는 시즌1보다 더 '독하게' 진행됐다. 이우형 PD는 "훨씬 더 악랄하다. 난관을 극복하는 설정이니까 여기에 초점을 맞추면 재미있을 거 같아 그렇게 진행을 했다. 그게 재미 요소더라. 프랜차이즈 계획까지는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2호점 오픈 전 4일 동안 어떻게 (식당을) 구성할 지 자체가 모험이었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스페인의 미식도시 산 세바스티안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백종원이라는 사람의 인지도가 전무한 곳이면서 도전해 볼 만한 곳이어야 했다. 유럽에서 이미 유명한 미식 도시고 면적당 미슐랭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 적합한 촬영지였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 역시 이 PD의 노력을 "기발한 아이디어다. 믿음직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제작진이 먹고 자는 게 힘들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재미있게 촬영하는 걸 보며 팀워크가 좋다고 느꼈다"라고 칭찬하면서도 "하지만 욕 유발자다"라고 애증을 나타냈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2'는 오는 29일 저녁 7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