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무승부를 거둔 포항. 한국프로축구연맹우승을 눈앞에 둔 울산. 한국프로축구연맹프로축구 K리그1 2위 포항이 4위 전북과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위 울산이 조기 우승 확정의 기회를 잡았다.
포항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 대1로 비겼다. 후반 8분 전북이 구스타보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4분 포항 제카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져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각각 승점 1씩 나눠 가졌고, 35경기를 치른 포항은 승점 60에 그쳤다. 이에 따라 1위 울산(승점 67)은 2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질 6위 대구와 35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면 포항과 승점을 10점 차로 벌리면서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K리그1 우승을 확정한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올 시즌 포항에 3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긴 전북은 마지막 맞대결에서 패배를 면했다.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쳐 포항의 우승 가능성을 '0'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전북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맹성웅이 문전 앞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포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4분 이호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제카가 득점에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전북이 후반 34분 박진섭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가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이후 노 골이 선언됐고, 결국 두 팀은 1 대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