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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前 단장 "FA 류현진, 단기 계약·연봉 삭감 전망"

MLB 前 단장 "FA 류현진, 단기 계약·연봉 삭감 전망"

류현진. 연합뉴스류현진. 연합뉴스2023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단기 계약으로 메이저리그(MLB)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 워싱턴 내셔널스, 신시내티 레즈에서 단장을 역임한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1일(한국 시각)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을 통해 이번 스토브리그의 주요 FA 선수 40명의 행선지와 몸값 등을 예상했다.

보우덴은 류현진을 전체 35순위로 평가하면서 "800만 달러(약 108억 원) 수준의 1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보장액보다는 옵션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2019시즌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떠나 토론로와 4년 8000만 달러(1082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4년 전에 비하면 아쉬운 평가지만 적지 않은 나이와 수술 이력, 구속 저하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4개월의 재활을 거쳐 빅 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올 시즌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거뒀다. 보우덴은 "류현진은 올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딛고 복귀한 뒤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9경기에서 3실점 이하를 허용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호평했다.

류현진과 FA 계약을 체결할 팀으로 원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드 타이거스 등을 거론했다. 보우덴은 류현진이 2024시즌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계약을 마친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귀국한 뒤 국내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 중이다. 귀국 당시 그는 빅 리그 잔류 여부에 대해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캐나다 매체와 인터뷰에서 빅 리그 잔류 의지를 드러낸 그는 "충분한 이야기가 있으면 그건 당연하다"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보우덴은 주요 FA 랭킹에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를 1위로 평가했다. 계약 규모는 10년 4억 7700만 달러(약 6476억 원) 이상의 역대 최고액이라고 내다봤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 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최고 타자' 이정후는 37위에 올려놓고, 예상 계약 규모는 '측정 불가'라고 했다. 보우덴은 이정후의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디트로이트 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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