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여자 축구의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일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중국과 1대1로 비겼다.
한국은 1승2무 승점 5점 B조 2위를 기록했다. 북한이 2승1무 승점 7점 1위다.
아시아 2차 예선은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와 조 2위 중 상위 1개국이 최종 예선(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뒤 4강에서 승리한 2개국이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조 2위 가운데 C조 2위 우즈베키스탄(2승1패 승점 6점)이 최종 예선 티켓을 가져갔다.
이로써 한국은 2차 예선에서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한국은 아직 단 한 차례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여자 축구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후반 17분 선제골을 만들었다. 세트피스로 중국 골문을 열었다. 지소연(수원FC)의 프리킥을 심서연(수원FC)이 백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베테랑 수비수 심서연이 87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첫 골이었다.
하지만 후반 33분 세트피스로 실점했다. 프리킥에 이은 왕산산의 헤더를 막지 못했다.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이 좌절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