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6일 정부·여당의 경기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에 대해 "정부·여당이 선거에 급하다고 정략적인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경제가 참으로 어렵지만 정부·여당의 마음은 여전히 콩밭에 가 있는 거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달 30일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찬반 논란이 이어지자 이에 대해 이 대표가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부실 예산안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조삼모사식의 눈속임으로 물가가 잡히는 것도 아니고 수출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고 경제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시지탄이긴 한데 정부·여당이 야당과 과학계의 R&D 예산 복원 요구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불행 중 다행이다"라면서도 "국가 백년대계인 R&D 예산 문제를 냉온탕 오가듯 졸속으로 추진하는 것을 비판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그러면서 "카르텔 운운하며 과학계를 범죄 집단 취급한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국가 미래를 좌우할 R&D 예산은 어려운 때일수록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물가 폭탄으로 국민의 삶이 매우 어려워졌는데 정부는 이제서야 우유 등 7개 품목을 관리하는 물가안정TF를 발족한다고 한다"며 "하반기 물가 안정이라는 말만 축음기처럼 하다가 뒤늦게 부산을 떨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절기와 김장기가 다가와서 참 걱정이다.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가용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국민 고통을 방치하는 민생 무정부라는 소리를 더 듣지 않길 기대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