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KT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리는 서울 잠실구장을 방문한 류현진. 노컷뉴스 KBO 리그의 사령탑 레전드로 불릴만한 김응용, 김성근, 김인식 전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 시구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훗날 한국 야구의 레전드로 기억될 스타들도 모였다. 메이저리거 류현진, 김하성과 차세대 메이저리거 이정후가 잠실구장을 방문, 대선배들을 찾아가 인사와 대화를 나눴다.
시구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오늘 경기가) 재밌을 것 같다. 거의 10년 만에 보는 것 같은데 재밌게 보겠다"고 말했다.
향후 자신의 거취, 김하성의 골드글러브(GG) 수상 그리고 내년부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이정후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맺었던 4년 계약이 종료된 류현진은 먼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한국행 가능성을 일축한 부분에 대해 "일단 (얘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 윈터 미팅이 끝나고 12월 중순쯤이 되면 뭐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올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김하성에 대해서는 "자랑스럽다. 한국 선수로 최초로 받은 것이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또 그만큼의 성적을 냈고 본인도 만족할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어리고 앞으로 많은 날이 있기 때문에 몸 관리 잘하면 계속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류현진은 "잘할 것 같다. 한국 최고의 타자다. 누구나 다 아는 실력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적응을 빨리 한다면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