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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김광현 인연' 실트 감독, 샌디에이고 지휘봉 잡는다

'오승환·김광현 인연' 실트 감독, 샌디에이고 지휘봉 잡는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임 감독이 2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임 감독이 2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이크 실트(55)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2일(한국 시간) "실트 감독과 2년 계약을 했다"고 알렸다. 이어 "우리의 제23대 감독"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소개했다.

올해 샌디에이고는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3위에 그쳐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휘봉을 잡았던 밥 멜빈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새 사령탑에 올랐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복수의 지도자와 면접을 통해 적임자를 물색했다. 그중 최근 2년 동안 구단 자문 역할을 한 실트 감독과 함께 새 출발하기로 했다.

실트 감독은 2018~2021년, 세인트루이스를 지휘했다. 2019년에는 내셔널 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샌디에이고 고문으로도 일했다.

실트 감독은 한국 야구 팬들의 눈에도 익은 인물이다. 2017년 세인트루이스 퀄리티 컨트롤 코치로 역임할 당시 오승환(현 삼성 라이온즈)을, 2020~2021년 세인트루이스 감독으로 재직할 땐 김광현(현 SSG 랜더스)을 지도했다.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한국 선수와 연을 이어가게 됐다.

실트 감독은 'MLB닷컴' 등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는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가 많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들이 성장하고, 팀 성적도 함께 오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지난해와 올해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아쉬워하는 장면을 몇 차례 봤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은 승리에 굶주려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면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더 많은 승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도 실트 감독을 반겼다. 프렐러 단장은 "실트 감독은 검증된 지도자"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팀을 운영하고, 선수와 소통에도 능하다"고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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