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유튜브 캡처그룹 빅뱅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마약 정밀 감정에서 음성이 나온 가운데 추가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21일 연합뉴스TV는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했던 지드래곤 인터뷰의 추가분을 공개했다.
여기에서 지드래곤은 "(마약 스캔들 등이) 연예인이기 때문에 감내해야 할 부분이냐"는 질문에 "감내하고 있고 감내해야 한다. 그래서 평소에 더 조심한다. 연예인 특성상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에 자기관리를 알아서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자기 최면 거는 것처럼 괜찮아, 잘하고 있어, 잘 될 거야, 너무 자책하지 마, 이런 식으로 제 자신에게 말이라도 했을텐데 며칠 간은 제 자신에게도 해줄 말이 없더라. 해줄 말이 없어서 미안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팬들을 향해서는 "본의 아니게 사건에 제 이름이 거론되면서 팬과 응원해주는 많은 분에게 조금이나마 걱정과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상당히 가슴이 아프다"고 미안함을 표했다.
과거 빅뱅 멤버 승리, 탑 등이 마약 사건에 연루된 바 있어 접근이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없었고, 그런 비슷한 어떤 느낌, 조금이라도 정황이 있었다면 알아서 피해야 되고 막아야 되겠다"라고 했다.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마약에 빠지는 연예인들에 대해 묻자 "전 그렇지 않다.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는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찾아왔다. 절대 마약이 돼서는 안 되고 마약이 아니다"라고 자신의 결백함을 강조했다.
말미에 지드래곤은 "걱정을 끼쳐드려 마음이 안타깝고, 심려 끼쳐드려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말고 결과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가수로서 원래 제 모습으로 자리에 돌아가 웃으면서 찾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좋은 기대감으로 남은 시간을 같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사랑합시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아 경찰에 입건됐지만 최근 국과수의 모발 및 손발톱 정밀 감정 결과에서 음성이 나왔다. 모발은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 손발톱은 5~6개월 전의 투약 여부를 감정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지드래곤 측은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