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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분노 후기 봇물…"억울해서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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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봄' 분노 후기 봇물…"억울해서 눈물이…"

    핵심요약

    개봉 나흘 만에 126만여 관객 흥행 독주
    연출력+명배우→"높은 몰입감" 잇단 호평
    스트레스 지수 그래프 공유 챌린지도 눈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12·12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 관객들이 극중 캐릭터 전두광(황정민)을 비롯한 군사반란 세력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는 잇단 후기로 화제를 낳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전날 하루에만 관객 59만 4450명을 모으며 비수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 22일 개봉 이래 나흘 만에 누적관객수 126만 7596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 9시간을 그렸다.

    이 영화는 극한의 몰입감을 지닌 이야기로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 모으고 있다.

    이는 '아수라' '감기' '비트' 김성수 감독의 노련한 연출력과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 황정민,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으로 분한 정우성 등 명배우들 연기 덕이 크다.

    상영시간이 2시간 20분가량인 '서울의 봄'을 접한 관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SNS 등에 올린 후기를 통해 '순식간에 영화가 끝났다'와 같은 표현으로 이 영화의 뛰어난 몰입감을 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영화 보는 내내 웃기기도 하고 마지막에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게 끝이 났다'며 '영화가 끝나고 현타가 와서 한참을 그냥 우두커니 앉아 있어야 했다. 보고 나선 씁쓸함이 남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역사'라고 적었다.

    대다수 후기는 이렇듯 군사반란을 일으킨 신군부 세력을 향한 분노와 해당 군사반란에 맞서다 희생된 군인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엔딩 크레딧 나올 때 매우 의미 있는 화면과 노래가 나온다'며 '영화 보면 여러 감정이 끓어오르기 때문에 오래 바라보실 것 같다'고 전했다.

    '억울해서 눈물이 났다' '교과서에서 제대로 안 알려주니 영화로 배워야지' '보면서 계속 계속 화가 솟구쳐 오르는 영화'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 '다 아는 내용이었지만, 다시 봐도 슬픈…' 등 짧은 후기들도 눈길을 끈다.

    특히 '서울의 봄'을 보는 동안 높아진 스트레스 지수를 공유하는 관객들 후기가 챌린지 문화를 타고 널리 번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한 누리꾼이 올린 하루 스트레스 지수 그래프를 보면 이 영화를 보는 2시간여 동안 스트레스 지수가 붉은색으로 가장 높게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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