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국군이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북한군 근무자가 권총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JSA의 북측 경비요원들이 지난주 후반부터 권총을 차고 근무 중이다.
이는 9.19 남북군사합의의 JSA 비무장화 조항을 위반한 것이다. 북한은 최근 9.19 합의의 사실상 전면 파기를 선언한데 이어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 복원 조치 등을 실행했다.
이에 대해 JSA 관할권을 가진 유엔군사령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군 당국은 북한의 JSA 비무장화 폐기에 상응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도 "북한은 9·19 군사합의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고, 11월 24일부터 일부 복원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