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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는 전화번호도 02"…오세훈, 신계용 과천시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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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시는 전화번호도 02"…오세훈, 신계용 과천시장 면담

    과천시는 다소 신중한 입장, "자치시 지위 유지한 상태여야"
    대시민 여론조사도 찬성 48%, 반대 50%…찬반여론 팽팽

    손잡은 서울시장과 과천시장. 연합뉴스손잡은 서울시장과 과천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편입 논의와 관련해 29일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을 만나 면담했다. 김포, 구리, 고양시장에 이어 네 번째 '메가시티' 면담이다.

    인구 규모가 작은 과천시는 서울편입 논의와 관련해 타 자치시보다는 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 편입이 진행된다면 자치시의 지위를 유지한 상태로 편입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과천시는 서초구, 관악구와 맞닿아 있는데다 전체 출퇴근 인구 중 약 40%가 서울로 출퇴근할 정도로 서울 접근성이 좋은 도시"라며 "과천시 면적의 4분의 1 정도가 서울시 소유로 서울대공원과 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위치하고 있다"고 서울과의 밀접한 관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시연담화가 진행되면서 수도권 시민생활권은 계속 확장돼 왔지만 행정구역은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 생활권과 행정구역 간 불일치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메가시티 논의를 해묵은 행정구역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시민불편을 해소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시장은 "과천시는 02 전화번호를 사용하고 있고 시민들의 찬반논의도 있어서 메가시티 구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과천시민이 갖고 있는 권리나 혜택은 계속 유지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면담 취지를 설명했다.

    또 "당장은 아니더라도 행정구역 개편이 진행된다면 과천시가 종속변수가 아닌 독립변수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때 서울시로 편입이라는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 과천시는 서울편입 논의와 관련해 다른 시보다는 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무엇보다 과천시의 규모가 크지 않아 서울에 흡수 통합되는 형태가 되는 것을 경계했다.

    신 시장은 이날 면담 직후 기자들을 만나 "과천시의 인구가 8만명 뿐이라 어떻게 보면 1개 구의 동에 불과한 작은 도시"라며 "과천시민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면 중 하나가 혹시라도 동으로 편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인데 그런데는 누구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시의 지위를 유지한 상태를 전제로 서울편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으로, 신 시장은 "과천시의 미래 발전과 과천시민의 권리, 혜택을 유지하는 방안으로 하도록 말씀을 나눴다"고 면담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과천시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편입에 대한 대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찬성 의견은 48%, 반대 의견은 50%로 나타나, 경계감 또한 작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서울시와 과천시는 편입의사를 타진한 타 자치시와 마찬가지로 공동연구반을 구성해 메가시티와 관련한 검토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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