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뮌헨. 연합뉴스혹사 논란이 제기되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약 2개월 만에 휴식을 취했다.
김민재가 빠진 뮌헨은 30일(한국 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UCL) 조별 리그 A조 5차전에서 0 대 0으로 비겼다.
이로써 뮌헨의 UCL 조별 리그 연승 행진은 17경기에서 멈췄지만, 39경기 연속 무패(35승 4무) 행진은 이어갔다. 이미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뮌헨은 4승 1무(승점 13)로 조 1위를 유지했다.
김민재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엉덩이 타박상으로 전날 최종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그는 2개월 만에 휴식을 취했다.
올 시즌 김민재는 지난 9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 분데스리가 정규 리그 12경기, UCL 4경기 등 18경기 대부분을 풀 타임으로 소화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도 올해 A매치 6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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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공백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메워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 백 조합을 맞췄다. 뮌헨은 김민재를 제외하고 대부분 주전 선수들을 투입했다.
뮌헨은 90분 내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코펜하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후반 추가 시간에는 상대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지만,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 후 의도성이 없다고 판단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아스널은 조별 리그 5차전에서 정반대의 결과를 내며 희비가 엇갈렸다.
뮌헨과 같은 조인 맨유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원정에서 먼저 2골을 넣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 대 3 무승부를 거뒀다. 결국 1승 1무 3패(승점 4)에 그치며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이상 승점 5)에 뒤져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맨유가 16강에 오르려면 최종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가 비겨야 한다.
B조에서는 아스널이 랑스(프랑스)와 홈 경기에서 6 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4승 1패(승점 12)를 기록,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