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류영주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및 수수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혹의 최정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연내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송 전 대표 소환을 공식화한 것은 지난 4월 강제 수사에 돌입한 지 7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30일 "민주당 전당대회 불법자금 수수와 관련한 책임 범위와 경중을 명확히 하기 위해 관련자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조만간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일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내 송 전 대표를 소환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조만간"이라며 "수사를 일방적으로 진행할 수 없고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돈 봉투 수수 의원보다) 송 전 대표 소환이 먼저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자금이 송 전 대표 경선 캠프 등으로 흘러간 정황에 관해서는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4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하고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등으로부터 불법 후원금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