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합뉴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과거 히어로즈 야구단에서 함께 뛰었던 후배 선수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최근 후배 선수 측이 제기한 상습 폭행 의혹을 부인하며 추가 고소를 예고했다.
김하성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최선은 8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7일 일부 매체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후배 선수 임혜동이 김하성으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고 합의 이후 금전 요구는 없었다고 해명했는데 이에 대해 완강히 반박했다.
법무법인 최선은 먼저 고소 배경에 대해 "2021년 당시 상대 선수는 김하성이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해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고 김하성은 상대 선수가 김하성에게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일체의 행위 등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상대 선수는 또다시 김하성에게 연락하는 등 합의 사항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복했다. 이에 김하성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형사 고소에 이른 것이고 이와 별도로 합의 위반에 따른 위약벌 등을 청구하는 민사소송 및 가압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 측은 지난 7일 고소 사실을 알리면서 2년 전 술자리에서 후배 선수와 몸싸움이 있었고 합의금을 요구받았으며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한 이후에도 계속 금품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법무법인 최선은 후배 선수의 주장에 대해 "김하성이 일방적으로, 그리고 상습적으로 상대 선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최선은 "상대 선수는 본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하여야 할 것"이라며 "이 경우 김하성은 조사에 성실히 임해 결백함을 밝힐 것이며 동시에 허위 내용의 고소에 대해 상대방에게 무고의 책임을 철저히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 선수가 허위의 사실과 조작된 증거 사진 등을 언론에 제보해 김하성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추가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선수에 대한 가해 행위가 계속되는 경우 묵과하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