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유연.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포수 박유연(24)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을 구단에 숨겼다가 뒤늦게 발각됐다.
박유연은 지난 9월 술을 마신 다음 날 오전에 운전을 하다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 사실을 구단에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를 받고 뒤늦게 사안을 확인한 두산은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다음 주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박유연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 포수다. 1군에서 통산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9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KBO가 그동안 선수들에게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음에도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달에는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배영빈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구단에 숨겼다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뒤늦게 사실을 파악한 롯데는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를 통해 배영빈을 방출했다. 입건 사실을 숨겼다는 이유로 철퇴가 내려졌다. 이와 별도로 KBO는 상벌위원회를 통해 배영빈에게 1년 실격 처분 및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안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