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에 팔린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 6벌. 연합뉴스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니폼이 100억원에 팔렸다.
ESPN은 15일(한국시간) "메시가 지난해 월드컵에서 입었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 상의 6벌이 뉴욕 소더비 경매를 통해 780만 달러(약 100억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경매에 나온 메시의 유니폼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경기를 비롯해 호주와 16강, 네덜란드와 8강, 크로아티아와 4강, 프랑스와 결승 전반에 입었던 6벌이다. 당초 축구계 최고인 130억원 가량의 경매가가 예상됐지만, 예상보다는 적은 금액에 낙찰됐다.
기존 메시 관련 물품의 최고 경매가는 2017년 엘클라시코에서 입었던 유니폼으로, 2022년 5월 45만 달러(약 5억8000만원)에 팔렸다.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의 유니폼 경매가 928만 달러(약 120억원)를 넘지 못했다.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신의 손' 골을 넣은 유니폼이다. 역대 스포츠 유니폼 최고 경매가는 농구 마이클 조던이 1998년 NBA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입은 유니폼으로, 2022년 9월 1010만 달러(약 130억원)에 판매됐다.
메시는 유니폼 판매 금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메시는 유니폼이 경매에 나올 때 "경매 수익금의 일부를 희귀 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동병원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