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KPGA 제공2023년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 함정우(하나금융그룹)가 미국 무대를 노크한다.
함정우는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다이스 밸리 코스(파70·685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함정우는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을 획득했다.
함정우는 "총력을 기울이겠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꿈이었던 PGA 투어 무대가 눈앞에 있는 상황이다. 감회가 새롭다"면서 "시즌 종료 후에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 감각도 나쁘지 않다.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함정우는 지난 8일부터 사흘 동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프로모션에 참가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2위를 기록,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3라운드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대회 종료 후 11일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이 열리는 미국으로 이동했다.
함정우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다. 그래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얻고 왔다"면서 "시차나 체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항상 배고프다'는 생각으로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웃었다.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에서 상위 5위(동점자 포함) 안에 들면 2024시즌 PGA 투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함정우 외 강성훈, 노승열도 최종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