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리 스펠맨. KBL 제공정관장이 오마리 스펠맨 퇴출이라는 칼을 꺼내들었다.
정관장은 12일 스펠맨과 계약 종료를 알렸다. 정관장은 "스펠맨과 협의에 따라 계약을 종료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펠맨은 대릴 먼로와 함께 2021-2022시즌부터 정관장에서 활약했다. NBA 출신으로 2021-2022시즌 맹활약했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복귀했지만, 결국 정관장은 준우승에 그쳤다. 대신 2022-2023시즌에는 정관장 우승에 기여했다. 앞서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도 우승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체중이 크게 증가했다. 피로골절까지 겹치면서 시즌 초반 결장했다.
정관장은 여름 존스컵을 함께했던 듀반 맥스웰을 호출해 2023-2024시즌을 시작했다. 맥스웰은 13경기 평균 7.9점 4.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먼로의 백업 역할을 완벽 수행했다. 정관장도 9승4패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맥스웰의 활약에 정관장의 고민도 컸다. 다만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먼로가 있는 만큼 맥스웰의 안정감보다 스펠맨의 폭발력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맥스웰과 대체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스펠맨의 복귀를 결정한 이유다.
맥스웰은 떠났지만, 스펠맨은 두통으로 2경기에 결장했다. 11월28일 소노를 상대로 복귀했지만, 예전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5경기에서 평균 8점 5.4리바운드에 그쳤다. 마지막 경기가 된 DB전에서는 9분36초만 뛰었다. 김상식 감독 "스펠맨에게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정관장은 스펠맨의 퇴출을 결정했다.
정관장은 스펠맨 합류 후 7연패(스펠맨 출전 5경기)에 빠졌다. 9승4패였던 성적표는 9승11패로 바뀌면서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반면 맥스웰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가스공사에 합류했고, 한국가스공사는 맥스웰 합류와 함께 2승2패(합류 전 2승12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