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 제공임희정(두산건설)이 팬들과 함께 기부천사로 변신했다.
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은 11일 "임희정이 지난 8일 팬클럽 '예사(예쁜 사막여우의 줄임말)'와 함께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2500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임희정과 팬클럽은 동행 첫 해였던 2021년 2022만원, 2022년 3000만원을 기부했다. 임희정의 팬클럽은 임희정이 대회에서 기록한 이글과 버디에 맞춰 '버디 기금'을 조성했고, 이 기금에 임희정이 사비를 더해 기부를 해왔다. 올해 팬들이 모은 1500만원에 임희정이 1000만원을 보탰다.
임희정은 "비록 올해 성적과 상금 모두 만족할 수 없지만, 변함 없이 응원해준 팬들로부터 큰 힘을 얻어 시즌 후반 조금이나마 기대에 보답할 수 있었다"면서 "팬들로부터 받은 에너지와 마음을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환아들에게 전달하고자 3년 연속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승의 임희정은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한 후유증으로 올해 프로 데뷔 후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다. 시즌 중간 한 달 반을 쉬기도 했다. 하지만 복귀 후 준우승 1회, 톱10 7회를 기록하며 부활했다.
한편 임희정은 12월21~23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참가한 뒤 내년 1월 다시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