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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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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한판승부>의 시그니처 코너죠. 정치권의 속내를 명품 취재를 통해 들려드리는 <한판내부자들>. 오늘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김규완 논설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김규완>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그리고 구용회 논설위원님.
◆ 구용회>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이제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정치권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한동훈 카드를 어떻게 쓸 것인가로 난상토론이 있습니다. 일단 비대위원들을 정리하면 좋을 것 같은데. 윤핵관들이 무대에서 퇴장했습니다. 그동안에 과정을 일단 김규완 위원님께 정리를 해 주시면 김장연대가 폐막했다, 맞습니까?
◆ 김규완> 그렇습니다. 12.12사태죠. 12월 12일 날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 했으니까. 그런데 12월 12일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한 날 배경을 둘러싸고 지금도 많은 의혹과 잘못 알려진 사실, 또는 오보도 있고 그런 게 좀 있어요. 그래서 제가 몇 가지 좀 뒷얘기를 전해 드리려고 나왔습니다. 제가 앞얘기보다는 뒷얘기에 강하기 때문에 뒷얘기 중심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웃음) 여러분들도 그걸 원하시니까요.
◇ 박재홍> 뒷얘기 좋아요.
◆ 김규완> 일단 6일 날 대통령이 부산에 방문했을 때 국밥집에서.
◇ 박재홍> 장제원 의원과.
◆ 김규완> 그때 장제원 의원이 뒤늦게 참석을 했잖아요. 그걸 가지고도 그날 대통령이 만나서 장제원 의원에게 불출마를 종용했다. 그거 사실 아닙니다.
◇ 박재홍> 사실 아닙니까? 국밥 먹으면서 한 얘기는?
◆ 김규완> 사적인 대화가 일체 없었어요. 그날이 무슨 날이었냐면 장제원 의원의 부친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8주기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날 그래서 가족들이 워낙 기독교 신앙이 강한 모태신앙 집안이어서 예배를 가족들끼리 드리느라고 원래는 한오섭 정무수석을 통해서 자기는 참석 못한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대통령께서 굳이 참석을 나중에라도 해라. 그래서 뒤늦게 간 겁니다. 그래서 참석한 거지 거기서는 무슨 일체 사적인 대화는 없었고.
이미 앞서서 장제원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이미 훨씬 전에 대통령한테 보고했던 사항이에요. 이미 오래전에 결심을 했던 겁니다. 그러니까 장제원 의원은 백의종군을 앞서서도 두 번 정도 했었거든요. 작년 8월에 대통령실 인사파동 있고 이럴 때 일체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잖아요. 그리고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2월인가에도 당직도 안 맡겠다 백의종군 선언했는데 그때는 대통령께 일체 보고나 이런 건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만큼은 불출마 선언한 거에 대해서 일찌감치 대통령에게 보고를 드렸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장제원 의원이 요즘 마음이 안 편하죠. 왜냐하면 사상을 포기를 한 거니까. 사상은 어떻게 보면 정치적 고향이잖아요. 이분이 결심이 늦어진 이유가 대통령에게도 이렇게 보고를 했는데 왜 진작 발표하지 않았느냐 그랬는데, 그 이유가 어느 방송에서도 조금 밝혀드렸지만 어머님 때문이었어요. 어머님 박동순 여사가 사상에 그대로 살고 계세요. 어머님이 심하게 얘기해서 내 시신을 밟고 가라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사상을 떠나는 걸 강력하게 반대를 했어요. 그래서 본인으로서는 사상을 떠나는 것이 불효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난 6일 날 전후해서, 아버님 8주기를 전후해서 사퇴 압박이 장제원 의원한테 많이 왔었잖아요. 그때 어머님이 '그래,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정치를 너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네가 판단할 나이가 됐으니 네가 알아서 결정을 네 소신껏 해라.' 그때야 오케이를 해 줬답니다. 그래서 12일 날 결심을 밝힌 걸로,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박재홍> 어머니가 있었다.
◆ 진중권> 지금 이게 약간 장제원 의원발.
◆ 김규완> 사후 스토리.
◆ 진중권> 이런 것 같고 왜냐하면.
◇ 박재홍> 위인전 같아요, 위인전.
◆ 진중권> 약간 위인전 같아요. 설명하지 못하는 건 바로 뭐냐 하면 장제원 의원이 버스 90대 동원해서 4000명을 동원하지 않았습니까? 이건 사실 항명의 모습을 보였고 그 장소에서 실제로 워딩을 남겼단 말이죠. 내가 구차하게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러 서울로 올라가지는 않겠다. 이건 분명하게 대립각이 있었고 이것도 쇼라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에 이게 꺾인 거고. 그다음에 물러나겠다고 보고를 했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오래전부터 물러날 생각한 건 아니다.
◇ 박재홍>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하시는데 그 생각을 반박해 주세요.
◆ 김규완> 이 부분만 반박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장제원 의원의 대변인은 아닌데, 뭐라고 설명하시냐 하면 불출마 결심을 했고 대통령께도 보고를 했는데 왜 간증 집회 그렇게 세게 얘기하고 전세버스 동원했느냐. 인요한 위원장이 '우유 너 그냥 마실래, 매 맞고 맞을래?' 이 말이 너무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거예요. 정말 참을 수가 없어서 자기가 이 감정을 표출은 해야지 자기 정치인으로서 자존심이라고 생각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권력제라는 것은 구약시대 성서에 나오는 제사장 권력, 그걸 얘기하면서 본인이 간증 집회 때 많이 쓰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표현을 한 거지 대통령을 겨냥하고 이런 건 아니었다. 사실 대통령이 불쾌했다면 그날 국밥집에도 부르지 않으셨겠죠. 그러니까 국밥집까지 불러서 다독였다는 것은 장제원과 대통령과 사이가 좀 소원하다, 뭐 대통령이 버렸다 이런 항간의 오해를 불식시켜주기 위해서 대통령이 불렀다 그렇게 해석하는 게 맞죠.
◆ 김성회> 5000만 국민은 권력자를 윤석열로 이해했을 테고.
◆ 김규완> 본인은 그렇게 얘기하신다고 저는 전하는 거예요.
◆ 김성회> 제가 지금 논설위원장께 반박을 하는 게 아니라 장제원 의원이 듣고 계실 것 같아서 반박을 한 거고. 그다음에 권력자라는 말 자체를 그렇게 함으로써 약속 대련도 정도가 있는데 제가 대통령이었으면 불쾌해서 국밥집에 왜 안 나와, 와서 얘기 들으라고 불렀을 것 같아요.
◆ 진중권> 일단 일은 모두 다 끝나지 않았습니까? 결말은 났고 그다음 그 이후에 또 자기 서사를 구성하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서로 다치지 않게.
◆ 구용회>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 진중권> 아름다운 이야기죠. (웃음)
◇ 박재홍> 이어서 이제 12. 12사태 이야기하셨고.
◆ 김규완> 그런데 장제원 의원과 관련해서 사람들이, 한때 이 정부의 권력 2인자라는 얘기를 들었으니까. 그러니까 지나치게 사실과 다르게 좀 악마화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장제원 의원이 주변에 이런 얘기를 많이 하고 다닌답니다. 나는 이 정부 출범한 이후 1년 6개월 동안 상처가 너무 깊다, 상처가 너무 깊다. 상처라는 게 세 가지예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작년 9월인가에 대통령실에서. 왜 자꾸 웃으시는 거예요?
◆ 진중권> 취재원과 과도하게 밀접해 있는. (웃음)
◆ 김규완> 아니에요. 객관적으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이건 장제원 의원발 얘기가 아니에요.
◇ 박재홍> 당사자 취재 아니면 알 수 없는 얘기 같아서 갑자기. (웃음)
◆ 김규완> 그렇지 않아요. 들어보면 그렇지 않아요. 아니에요.
◆ 진중권> 장제원 의원이 여기에 앉아계시는 것 같아.
◇ 박재홍> 장제원 의원이 직접 나오시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웃음)
◆ 김규완> 그럴까요? 이거 얘기하지 말고 김기현 대표로 넘어갈까요?
◇ 박재홍> 아니에요. 장제원 의원 얘기해 주세요.
◆ 김규완> 댓글 지금 반응 어떻습니까? 하지 말라고 그래요?
◇ 박재홍> 아주 좋습니다.
◆ 김규완> 아주 좋아요? 그럼 할게요.
◆ 김성회> 이런 얘기를 어디 가서 듣겠어요. (웃음)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이동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김규완> 대통령실 개편이 있었잖아요. 그때 9월에 보안 사고가 나서 여직원 해고되면서 행정관들 한 40~50명들 한꺼번에 물갈이가 됐었잖아요. 그때 장제원이 다 깔아놓은 사람들이 사고를 쳐서 다 잘려나갔다, 이게 아니라는 거죠. 뭐냐 하면 장제원이 어떻게 행정관을 50명을 집어넣을 수 있겠어요. 이 정부가 출범하면서, 저번에도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권성동 의원하고 약조를 한 게 있어요. 안은 장제원이 하고 밖은 권성동이 한다. 그래서 대통령실의 구성을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기로 한 겁니다. 그때 장제원 의원이 각 의원실의 에이스들을 추천을 요청해서 그때 선발 요청받은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들어간 거예요. 그런데 그때 장제원이 전부 다 대통령실을 말아먹었다, 사고 쳤다 이런 오해를 받아서 자기가 그때부터 내가 지금 대통령 곁에 가까이 있는 것이 위험하구나. 그때부터 절감했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한다 하더라고요. 두 번째는 뭐냐 하면.
◇ 박재홍> 두 번째.
◆ 김규완> 원내대표 경선이 있었잖아요, 3월에. 김기현 대표가 이제 대표가 된 이후에. 그때 장제원 의원이 김학용 의원을 밀었다. 이런 설이 있었어요. 그것 때문에 대통령의 심기가 굉장히 불편했다. 그런데 결국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됐잖아요. 그런데 대통령께는 이른바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대통령께 세 번이나 '누가 좋겠냐, 누가 좋겠냐' 세 번이나 물었대요. 그런데 대통령이 한 번도 자신의 의견을 밝히지 않고 '당에서 알아서 해라'라고 얘기했다는 거예요. 본인은 김학용 의원과 바른정당도 했었기 때문에 김학용 의원을 찍기로 했는데 배 모 의원과 정 모 의원이 어느 날 아침에 전화가 와서 본인한테 그랬다는 거죠. 누구 밀 거냐고. 그래서 '나는 김학용 의원하고 같이, 선배하고 오래 했기 때문에 김학용을 찍겠다. 당신들은 알아서 해라. 대통령의 지시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이것이 와전돼서 대통령의 뜻과 어긋나게 장제원이 김학용을 밀었다, 장제원이 대통령의 뜻에 어긋나게 사고를 쳤다, 이렇게 알려졌다는 거죠. 그건 아니라는 거죠.
또 세 번째는 뭐냐 하면 당직 개편. 이거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박대출 사무총장안 있잖아요. 김성회 소장님은 어떻게 알고 계세요? 이게 왜 갑자기 뒤집어졌는지.
◆ 김성회> 제가 어떻게 여당의 생각을 알겠습니까.
◆ 김규완> 그래도 알려진 게 있잖아요.
◆ 김성회> 전혀 모릅니다.
◆ 김규완>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건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돼요. 당직 개편은 10월 14일 날 목포에서 전국체전이 있었습니다. 대통령께서 목포에서 전국체전을 마치고 10월 14일 날 올라오셨어요. 그날이 토요일이에요. 밤 10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대통령과 장제원 의원과…. 얘기해야 되나? 김기현 대표, 이철규. 네 분이 5시간 동안 얘기를 해서 당직안을 다 정리를 했어요. 그때 이미.
◇ 박재홍> 이 얘기는 새롭습니다.
◆ 김규완> 그때 이미 박대출 원내대표로 안이 만들어졌어요. 그리고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 날, 10월 16일 날 당직 개편을 발표하는데, 그게 뒤집어진 게 별게 아니에요. 윤재옥 원내대표가 박대출은 안 된다고 강하게 제동을 걸고 나온 거예요. 그래서 뒤집어진 거지 대통령이 개입을 하거나 장제원 의원이 장난친 게 전혀 아닙니다. 여의도의 많은 분들이 무슨 장제원이 대통령실의 뜻에 어긋나서 그때 찍혔다. 대통령이 당직 개편에 개입했다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박대출 사무총장은 안 된다'라고 강력히 제동을 걸어서 이만희 사무총장으로 하루아침에 바뀐 겁니다. 그것 외에 보탤 것도 없고 뺄 것도 없습니다. 그게 팩트입니다.
◆ 김성회> 세 가지 관련해서 짧게.
◇ 박재홍> 정말 짧게.
◆ 김성회> 진짜 짧게. 1번 같은 경우 대통령실 문서가 모 의원실 카톡에 돌아다녔다라고 해서 보안사고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이미 소문이 나 있는 얘기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세 번이나 물어봤다는 것 자체가 정말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모든 인선을 하고 있구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지금 네 사람이 모여서 당직을 정했다는 것 아닙니까? 이거 제가 보기에는 약간 당무개입을 넘어서서 큰일 날. . .
◆ 구용회> 술도 함께 드셨나요?
◆ 김성회> 그건 모르죠, 제가. 제 얘기는 당직을 정하는데 대통령이 그 자리에 앉아서 회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 김규완> 회의를 했는지는 모르죠. 그냥 보고만 드릴 수도 있는데, 보고도 못 드려요, 대통령한테?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김기현 대표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 사퇴 과정도 굉장히 이례적입니다.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에 잠행에 들어갔다가 SNS를 통해서 사퇴 의사를 밝힌 그런 과정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에 갔던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해서 본인의 말도 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실제 취재는 어떻습니까?
◆ 김규완> 이것도 12월 12일 날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의 연장선이에요. 일단 12월 8일 날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이 인요한 혁신위원장하고 김기현 대표를 불러서 일종의 중재를 하는 거죠.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대통령이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공평하게, 특정인에게 무게를 실어주지 않고 공평하게 잘해 보라는 식으로 중재를 한 거예요. 그날 이후로 기류가 바뀝니다. 김기현 대표가, 한겨레신문에 보도난 게 맞아요. 대통령의 생각은 '대표직은 계속하고 출마를 하지 말아라'였는데, 김기현 대표의 생각은 대표직은 그만두더라도 출마를 하고 싶었던 생각을 갖고 있었던 거예요. 강력하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던 거예요.
무슨 일이 있었느냐 하면 12월 12일 날 10시에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했잖아요. 그날 점심에 제가 여의도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김기현 대표의 측근이 모처럼 같이, 그날 오래전에 두 달 전에 잡아놓은 약속으로 밥 먹으면서 <나는SOLO>의 상철이가 더 나쁘냐, 영철이가 더 나쁘냐, 그걸 가지고 심각하게 토론을 하고 있었는데. (웃음) 갑자기 전화를 받고 갑니다. 그래서 왜 가냐. 김기현 대표가 찾는다고. 그렇게 가요, 먼저. 몇 시간 뒤에 전화했더니 저한테 그러는 거예요. '난리 났다, 김기현 대표 사퇴한단다.', '그거 어떻게 할 건데?', '뭘 어떻게 해,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져야지'. 그래서 그날 측근들이 모여서 김기현 대표와 몇 사람 가까운 의원들하고 김기현 대표 사퇴를 못하게 끝까지 막은 겁니다. 그래서 그날 밤에 집에도 못 들어가시고, 성동구가 자택이신데 못 들어가고. 그날 오전 넘겨서 그다음 날 5시에 발표한 거 아닙니까? 그사이에 이준석 대표도 만나고 이상민 의원도 만나고 나경원 대표도 만난 거예요. 그 중간에.
그러면 어떻게 해서 김기현 대표 결국 대표직을 사퇴했느냐. J모 의원을 통해서. 아이, 뭐 다 나왔으니까. J모 의원이 장제원 의원이에요. 장제원 의원을 통해서 '대통령 뜻이니까 대표직 사퇴하라'라는 의사를 전달한 거예요. 거기서 김기현 대표는 굉장히 화라기보다, 자기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거죠. 기분이 상하신 거죠. 그래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효과를 확 내고 사퇴를 해야 되는데 SNS에 문장 날리고 사라지신 거죠. 그래서 김기현 대표의 지금 생각은, 입장은 뭐냐 하면 어떻게든지 나는 출마하겠다. 내년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 그대로 출마하겠다.
◆ 김성회> 무소속으로라도?
◆ 김규완> 일단 기류는 그래요. 근데 그렇게 가면 안 되겠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만약에 오게 되면, 일단 제일 먼저 잡아야 될 인물이 김기현 전 대표하고 이준석 전 대표. 그 전직 대표 두 명을 붙잡고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첫 번째 과제다 이렇게들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그렇게 되면 김기현 대표의 공천이 보장될 수도 있겠네요.
◆ 김규완> 그래서 항간에는 김기현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결별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장제원 의원은 실각이다, 이런 게 아니라 여전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불출마만 선언했을 뿐이지 역할은 계속하는 거예요. 장제원 의원은 서운하겠지만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희생한 거죠. 그런 모드로 가는 거죠. 그래서 김기현 대표가 계속 이렇게 가면 대형사고가 날 것이다, 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죠. 대형사고라는 건 말씀하신 대로 끝까지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소속 출마도 감행하는 거죠.
◇ 박재홍> 그러니까 지금 여기까지 핵심은 대통령이 장제원 의원을 메신저로 김기현 대표에게 사퇴 메시지를 던졌다 이 부분이 핵심인 것 같고. 또 여당에서 윤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놓고 그동안 논란이 참 많았는데 박성민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했다면서요?
◆ 김규완> 그렇습니다. 박성민 의원에 대해서 좀 얘기를 해야 되는데, 박성민 의원은.
◇ 박재홍> 국민의힘.
◆ 김규완> 다 아시잖아요. 대통령의 술 친구다 이런 식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초선이지만 3선급 초선이다. 과연 윤핵관이냐, 신핵관이냐, 뭐 논란이 많은데 이분이 대통령 주변에서 역할을 많이 하는 건 사실이에요.
그리고 지금 울산 지역 언론에는 엊그제부터 보도가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공관위원에 내정됐다 본인이 얘기하고 다녀요. 이게 뭐냐 하면 박성민 의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인데 대통령 팔이를 너무 심하게 하고 있는 거예요. 대표적으로 이런 겁니다. 이분이 강서구청장 선거 때 김태우 전 구청장을 공천을 끝까지 주장한 사람이에요. 대통령과도 가깝고 김기현 대표도 가까운데 이분이, 김기현 대표는 김태우 구청장 갖고 안 된다라고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전략기획부총장을 맡으면서 여론조사 비슷하게 나온 걸 제시하면서 나가면 이길 수 있다라고 강력하게 고집한 거예요. 결과는 뭐였습니까? 김태우 구청장 공천 책임은 박성민 의원한테 1차적으로 있는 겁니다. 물론 정치적인 최종 결정자는 대통령이나 당대표겠지만 거기서 일어난 일입니다.
두 번째, 나경원 의원 3.8 전당대회 때 초선들 연판장 48명 돌려서 일진 놀이해서 자빠뜨린 거 아닙니까? 그때도 홍위병 역할을 한 사람이 박성민 의원이에요. 최근에 무슨 일 했어요? 김기현 대표 사퇴와 관련해서 자살특공대가 불난 집에 부채질 한다, 이래서 17명이 SNS에 올려서 강력하게 김기현 사퇴 반대했잖아요. 그런데 그분들이 대부분이 당무감사에서 하위권 평가를 받은, 공천이 달랑달랑하신 분들이에요. 이분들은 어떻게든지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해서 자신들한테 경선을 보장해 주면 정치 신인들 낙하산으로 오더라도 이길 수 있다, 라고 생각해서 여기 들어간 거죠. 이걸 주도한 사람은 강민국 의원이에요, 진주에 있는. 그렇지만 강민국 의원이 뒤에서 이를 사주했다기보다, 한 역할을 한 사람은 박성민 의원이에요.
그런데 이분이 가장 부적절한 게 뭐냐 하면 공개석상에서 대통령을 팔고 다녀요. 이분이 최근에 공개석상에서 '네덜란드에 순방 중인 대통령이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걸어서 밤새도록 전화를 걸었다' 이런 사실까지 공개를 했어요. 내용이 뭐냐 하면 제가 녹취록을 입수했습니다.
◇ 박재홍> 그 내용을 한번 듣고 그 얘기를 이어가겠습니다.
◆ 김규완> 내용을 일단 들으셔야 돼요. 왜냐하면 음질이 안 좋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네덜란드에서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20번이나 전화가 왔어요. 밤새도록 왔는데 못 받았다'고 하는 내용인데 한번 들어보시죠.
★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지난 12월 14일 / 울산 그린리더 성과보고회)
> 우리 대통령님께서 네덜란드에서 계속 전화를 저녁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그 후로 밤새도록 (전화를)…
◆ 김규완> 대통령께서 네덜란드에서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20여 차례 전화가 왔다. 밤새도록 왔는데 못 받았다. 이런 걸 공개하는 게 적절해요?
◆ 김성회> 이걸 울산보고회에서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씀하신 건가요?
◆ 김규완> 14일 날 울산 봉사단체 '그린리더' 성과보고회 자리에서, 150명이 모인 자리에서 공개한 내용입니다. 누가 저한테 제보를 해 주신 거예요. 원하시는 방송사 있으면 제가 드릴 테니까 연락 주세요. 그리고 지난 4일에는 또 무슨 일이 있었느냐 하면 울산 다운교 개설 공청회, 주민 공청회 자리에서 한 200명 모인 자리에서 사진 하나를 딱 공개합니다. 대통령 1호기에서 대통령 자리에 앉아서 찍은 사진을 자기가 공개를 해요. 그 사진을 입수는 못 했는데. 이건 대통령 팔이가 너무 심한 거죠. 대통령한테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부담을 주는 거죠. 이런 식으로 해서 자기가 대통령 측근이라고 과시하고 다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럼 이분이 신 윤핵관인 겁니까?
◆ 김규완> 일단 이분은 윤핵관으로 보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아니라고 보기도 애매해요. 대통령이 정치를 하기 전부터 유일하게 알던 정치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박성민 의원은. 대구에 약간 좌천돼 있을 때부터 친분이 좀 있었고. 이분이 과거가 또 화려하신 분이잖아요. 삼청교육대 출신이잖아요. 뭐 때문에 갔는지는 제가 밝히지 않을게요. 그건 다양한 해석들이 있으니까. 삼청교육대 출신인 것은 사실입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일단 취재에 입각해서 말씀드렸고요. 이어서 구용회 논설위원께서 준비하신 내용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 구용회> 한동훈 장관 이야기는 안 합니까? 앵커? 한동훈 장관 이야기.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오늘의 핫한 이슈인데.
◇ 박재홍>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얘기, 재판 관련 얘기를 준비하셨는데, 일단은 지금까지 관련 의혹의 핵심은 뭐였는지 짧게 짚고, 말씀하시는 거 듣죠.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로 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하고 있다. 박 전 단장은 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상부의 이첩 보류 지시를 어기고 민간 경찰에 사건 기록을 넘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구용회> 지금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 대한 재판이 사실상 열리지 않고 있거든요. 7일 날 있고 그다음에 군 재판부 인사가 있다고 해서 다음이 언제 열릴지 모르겠는데, 이 재판이 상당 기간 이렇게 지연될 공산이 높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4월 총선 때까지 이 재판을 정상적으로 운영을 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제가 최근에 임기훈 전 대통령실 안보실의 국방비서관 진술서를 확보했어요. 그런데 이 진술서를 보면서 느끼는 게, 그전에도 그런 생각은 많이 했는데 정말 그 군검찰이 대통령실 개입설, 이거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조사도 하지 않았구나. 정말 조사가 이렇게 하나도 안 되고 단순히 박정훈 단장의 항명 행위, 그럼 그 항명 행위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왜 이루어졌는가를 조사해야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 개입설이 여러 가지 정황 가운데 핵심이거든요. 그 부분에 대한 조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거죠.
◇ 박재홍> 화면으로 국방부 비서관 진술서가 나가는데.
◆ 구용회> 넉 장 정도 돼요, 질문서하고 대답이. 그런데 질문에 보면 임기훈 비서실장한테 진술서, 질문서를 보낸 겁니다. 그래서 답변을 해서 온 건데 해병대 수사단장이 7월 31일 날 16시에 해병사령관과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격노를 해서 굉장히 쾅쾅쾅 화를 냈다. 그렇게 해서 장관한테 얘기를 했다. 전화를 했다. 이렇게 격노했다는 말을 했잖아요. 그것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했다고 취지로 주장하고 있는데 이 내용이 사실인가요? 이렇게 물었습니다. 답변은 사실이 아님. 두 번째는 진술인은 전 수사단장 또는 사령관을 포함한 해병대 사령관 임원들에게 대통령 또는 VIP를 언급하면서 채 상병 사고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 사실이 있는가요? 구체적으로 진술해 주세요. 답변은 언급한 적이 없음. 다 주로 이렇습니다. 그러니까 한 6번, 7번에 가면 언론 보도에 의하면 안보실이 해병대로부터 언론 브리핑을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사실임. 이 결과 보고서 등의 언론 문서나 언론 브리핑 자료를 제공받았다면 어떻게 조치했나요? 안보실장에게 비대면 보고 드렸음. 그리고 그다음 질문에 보면 질문에 대해서 없음, 없음. 어떠세요, 이 진술서를 보고. 이게 진술서라고 볼 수 있습니까? 아무리 군 검찰과… 이분이 소장이니까. 지금은 물론 중장이 됐어요, 국방대학교 이번에 승급을 해서, 승진을 해서 갔어요. 군 검찰의 진술서가 정말 이런 형식으로 돼 있다는 게 놀랍죠.
◇ 박재홍> 서면 조사한 내용을 굉장히 간단하게 그냥 성의 없게 답변한 것이다?
◆ 구용회> 그대로. 제가 다시 그걸 보여줄 수 없으니까 제가 한글파일로 제가 옮긴 거예요. 그런데 여기 보면 사실이 아님. 언급한 적 없음, 없음, 사실임. 아니, 군 검찰이, 아무리 대통령실 안보실에 있는 분이지만 이렇게 조사를 할 수 있는 건지. 이게 과연 진술서라고 할 수가 있습니까? 어떤 사람이 사법 조사를 받으면서. 일단 이게 진술서라면 사법기관에서 한 건데 이런 식으로 조사가 이루어진다는 것이 정말 저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이 진술서를 보면서.
◆ 진중권> 그런데 원래 그래요.
◆ 구용회> 그래요? 군에서는 그렇게 합니까?
◆ 진중권> 아니, 그게 아니라 그냥 없음, 없음. 이렇게 가는 거지.
◇ 박재홍> 서면으로 했을 때?
◆ 진중권> 서면뿐 아니라.
◆ 구용회> 서면 때는 그래요?
◆ 진중권> 질문은 막 아무리 해도 없습니다. 아니면 뭡니까? 조국 전 장관도, 송열길 씨도 묵비권, 묵비권.
◆ 구용회> 그럼 제가 진 작가님 말씀에 따라서….
◆ 진중권> 문제의 본질은 뭐냐 하면 국방비서관 이 사람이 입을 닫기로 했다는 거예요. 내 선에서 끊겠다.
◆ 구용회> 그러면 제가 그 말은 제가 별로 놀랍지 않게 받아들이겠는데 거의 답이 없어요, 답이. 모름, 없음 이렇게. 정말 그러면 이제 이날 대통령 발언이 7월 31일 날 11시부터 대통령 수석비서관실 회의에서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11시 56분에 장관한테 전화를 해서 뭐라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장관이 좌우지간 해병대 사령관한테 이첩을 보류하라 이렇게 지시를 하는 과정이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의 격노. 그 당시에 이렇게 이런 걸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것이냐 이런 것 때문에 이게 보류 지시가 나고 이렇게 했다는 정황으로 읽히는데.
이거에 대해서 임기훈 소장한테 그러면 전화 포렌식을 한다든지, 임기훈 소장, 지금은 중장이 예를 들어서 그러면 해병대 사령관한테 얘기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물론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그러면 임기훈 소장이나 해병대 사령관의 전화도 포렌식을 해 봐야 되잖아요, 이게 전화를 서로 오고갔는지. 그런데 그런 포렌식도 하나도 없어요. 대통령 개입만 나오면 군 조사가 군 검찰 조사가 모두 멈춰 있어요. 가까이 가질 않아요. 그래서 이런 조사라고 한다면 그 항명죄 재판에서 과연 진상이나 진실이 규명이 될 수 있겠냐. 상당한 회의가 드는 부분이어서 제가 오늘 좀 진술서를 청취자, 시청자 여러분께 보여드렸습니다.
◆ 진중권> 보면 우리는 다 알잖아요, 사실은. 해병대 사령관이 없는 말을 만들어서 했겠냐고. 이 사람이 했다는 얘기지.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말을 안 하겠다는 거죠. 묵비하겠다는 거예요. 그걸 부정하는 거지. 그럼 선이 끊어지거든요.
◆ 구용회> 그런데 해병대 사령관도 이 부분에 대해서 군 검찰이 물어봐요. '당신이 이렇게 수사단장한테 얘기했다는데 당신이 들었냐' 그러니까 '그런 말한 적 없다'.
◆ 진중권> 그렇죠.
◆ 구용회> '박정훈 단장이 항명죄를 벗어나기 위해서 꾸민 말이다', 이런 식으로 진술을 하거든요.
◇ 박재홍> 해병대 사령관도?
◆ 구용회> 그런데 그게 말이 안 되는 게요. 이게 7월 31일 날 해병대 사령관한테 박정훈 단장이 들어요. 이 소리를 듣고 와서 15시나 17시, 18시쯤에 부하들한테 이 얘기를 해 주지 않습니까? BH에서 이렇게 놀랐는데 이거 잘못하다가 법적인 책임 물을 수가 있고 또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한다. 그러면 7월 31일 날 이미 저녁에 부하들한테 해 줬는데 집단 항명의 수괴 혐의로 입건되는 것은 8월 3일이에요. 그러면 8월 3일 날 집단항명수괴죄로 이 사람이 미리 입건될 줄 알고 이런 걸 만들었느냐. 이게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군 검찰의 조사가 너무 피상적으로 돼 있고 모든 걸 숨기려고 하는 의도로 이렇게 비쳐서 상당히 좀 앞으로 재판에서 진상이 규명되기가 어렵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박재홍> 그럼 여기서 진상을 최대한 규명하려면 결국 특검밖에 답이 없는 것이냐?
◆ 구용회> 결국은 그렇게 돼야 되겠죠. 그런데 문제는 공수처에 해병대 수사가 가 있잖아요. 직권남용 혐의로. 그런데 지금 오늘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을 한다고. 내일인가요, 오늘인가? 오늘 들었는데.
◇ 박재홍> 이름이 거명되고 있습니다.
◆ 구용회> 걱정되는 게 그분 중에 유력한 분 중의 한 분이 김태규 지금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라고 하는 분이잖아요. 그분이 확실히 성향이나 이념적으로 정권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 분인데, 이분이 온다면 앞으로 제가 볼 때 감사원 조사나 해병대 수사가 상당히 좀 어려워질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물론 1월 20일까지 지금 현 공수처장 임기가 되기는 하는데.
◆ 김규완> 이미 수사가 시작됐는데 너무 예단하시는 거 아니에요?
◆ 구용회> 그런데 이분 스타일상. 왜냐하면 이렇게 되면 주임 검사와 어떤 갈등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왜냐하면 해병대 수사라고 하는 게 상당히 정황증거도 많고, 또 증거도 많고 그렇거든요,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이 수사하는 데 있어서 서로 보고 과정이라든가 앞으로 어떤 진행을 해야 될 것 아닙니까? 단계 단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서로의 어떤 갈등이 많을 소지가 있어서 사실은 이분을 공수처를 괴물 기관이라고 해서 원래 공수처를 세워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분이 이렇게 또 공수처장으로 오신다고 하니까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박재홍> 일단 채 상병 사망사건 초기에 박정훈 수사단장이 초기 수사를 하고 국방장관까지 이상이 없이 돼서 수사가 진행된 상황이었는데, 경찰로 이첩된 게 다시 돌아오고 또 그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대통령실의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다. 그러니까 단순한 이첩 보류 지시였다면 당연히 따랐을 텐데 수사 결과를 축소, 왜곡하라는 불법적인 명령이 사건의 본질이다라는 게 박정훈 대령 측 입장인 것이고. 역시 핵심적으로 규명해야 될 것은 과연 윗선의 개입이 어디까지였고 그것이 핵심 증거가 확보되느냐가 입증의 가장 중요한 것이겠네요.
◆ 구용회> 저는 그렇게 봅니다. 대통령 격노설 실체가 규명되는 것이 이 사건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핵심이라고 보는 것이죠.
◆ 진중권> 그러니까 문제가 뭐냐 하면 정황은 있고 다 알아요, 국민들도. 물증이 없는 거예요. 법정에 가게 되면 증거를 내놔야 되는데 그 증거가 없고 진술밖에 없는 거죠. 그다음에 진술해 줄 그 사람들이 입을 닫고 있는 거고 그들의 입이 풀리지 않는 이상 흐지부지 끝날, 선이 끊어질 가능성이 있는 거죠.
◆ 구용회> 그러니까 이 정부에서는 그렇게 갈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시간이 흐르다 보면 특검 요구도 있을 것이고 그렇게 하다 보면.
◆ 진중권> 특검해도 상황이 달라질 건 없어요.
◆ 구용회> 너무 예단적으로 그렇게 보시지는 마시고요.
◆ 진중권> 그러니까 예단이 아니라 그 사람들 중에 누군가가 변심하지 않는 이상은.
◆ 구용회> 그러니까 세월이 흘러가다 보면 역사의 진실이 파헤쳐지고 그런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박재홍> 오늘 1시간 동안 해야 될 얘기인데.
◆ 김규완> 끝나는 거예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얘기해 달라고 했는데.
◆ 구용회> 한동훈 장관 얘기도.
◇ 박재홍> 오늘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한판 내부자들 구용회 논설위원, 김규완 논설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규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