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제공충북 청주시가 눈썰매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부상자 지원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청주시는 25일 오전 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에서 이범석 시장 주재로 사고수습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해 매우 송구스럽다"며 "부상자들이 치료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시민안전보험 등 최대한의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눈썰매장 설치 유경험 전문가에게 최대한 협조를 구해 사고원인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파악하라"며 "눈썰매장은 물론 지역 다중밀집 시설의 적설 취약 구조물을 집중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부상자들에 대한 24시간 애로·필요 사항을 살피는 한편, 재난심리회복지원 관련 심리상담과 치료에 나서기로 했다.
시민안전보험금 지급 등도 검토하고 있다.
청주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부상자는 붕괴 상해 후유 장해 정도에 따라 보험사 심사를 거쳐 시민안전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최범규 기자
시는 썰매장 운영 대행업체가 가입한 보험 등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파악하고 있다.
낭추골썰매장 등 지역 눈썰매장 3곳과 함께 비닐하우스, 조립식 철골 구조물, 아치패널구조물 등 적설 취약 구조물에 대해서도 긴급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사고가 난 지북동 눈썰매장을 폐쇄 조치했으며, 사고원인 분석 및 안전 점검 후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24일) 오후 4시 30분쯤 지북동 눈썰매장에서 승강로 위에 설치된 비닐 통로 30여m 가운데 7m가량이 무너져 이용객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눈썰매장은 청주시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놀이시설로, 지난 23일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