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랫 제공 '단박에 중국사'는 역사학자 심용환의 '단박에 세계사' 시리즈 첫 번째 역사책이다. 황허와 양쯔강, 만리장성에서 항저우, 만주에서 티베트까지 거대한 지리적 공간에서 분열과 통합을 반복해 온 중국 왕조와 민족의 흥망성쇠에 얽힌 역사적 사건을 10가지 키워드로 짚어본다.
이 책은 지정학적 이해를 시작으로 춘추전국시대, 황제 지배체제, 현대 중국에 이르기까지 '중국사는 지루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없애는 것으로 출발한다.
각 장의 서두에는 핵심 메시지를 한눈에 펼쳐 보여주는 방상호 작가의 그림과 꼭 기억해야 할 포인트를 정리해 학생과 중국사를 접하고자 하는 성인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분열기와 통합기를 반복하며 중국의 흥망성쇠를 통해 영토의 확장 과정을 시작으로 춘추전국시대라는 난세를 극복한 제자백가 사상의 이해, 황제 지배체제를 완성한 진시황부터 당태종 이세민의 개혁과 한계, 중국 문화를 배척하면서도 때로는 흡수했던 북방 유목민족의 거침없는 행보, 최초의 상업국제국 송나라의 경제, 홍수전과 쑨원을 거쳐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이 설계한 중국에 이르기까지를 다룬다.
중국과 2천 년간 조우해온 한반도, G2로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중국을 이해하기 위한 역사적 맥락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는 저자는 책 프롤로그에서 "중국을 다시 이해해야 할 때다 … 중국을 공부한다는 것은 중화 문명을 배우며 고전의 가치를 누리는 유익함도 있겠지만 과거를 통해 오늘을 이해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데 우선 고려해야 하는 시급한 주제"라고 강조한다.
심용환 지음|북플랫|45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