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심재학 단장(왼쪽)과 김선빈. KIA 타이거즈 구단프로야구 KIA 내야수 김선빈(35)이 호랑이 군단에 남는다.
KIA는 4일 김선빈과 3년 계약금 6억 원, 연봉 18억 원, 옵션 6억 원 등 총액 30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020년 이후 두 번째 FA 계약이다.
2008년 KIA에 입단한 김선빈은 KBO 리그 15시즌 동안 통산 1509경기에 출전, 1506안타, 타율 3할3리, 564타점, 691득점, 149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할2푼의 높은 타율과 134안타, 48타점, 41득점의 성적을 냈다. 지난 2년간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이끌며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는 평가다.
김선빈은 "무엇보다 KIA에 남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면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계속해서 타이거즈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전까지 운동에 전념하며 팀이 꾸준한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면서 "비록 주장직은 내려놓았지만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가을 야구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김선빈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면서 "원 클럽맨으로 타이거즈에서 꾸준히 활약한 프랜차이즈 선수인 만큼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