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컷. CJ ENM 제공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전미 비평가 협회(National Society of Film Critics, NSFC)가 선정한 2023년 최고의 영화로 꼽히며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 비평가 60여 명으로 구성된 전미 비평가 협회 투표 결과 '패스트 라이브즈'는 2위에 오른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3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최우수 영예에 해당하는 작품상을 받았다.
'패스트 라이브즈' 측은 "앞서 2019년 '기생충'이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은 후 실제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사례가 있기에 '패스트 라이브즈' 또한 오스카 레이스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현재 전 세계 유수 시상식들에서 총 153개 노미네이트, 50관왕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계속해서 낭보를 보내오고 있다.
오는 14일(현지 시간) 열리는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도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되고, 2월 25일 개최하는 제39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최다 노미네이트(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주연상 그레타 리, 최우수주연상 유태오) 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 유수 매체들 또한 '패스트 라이브즈'를 집중 조명하며 오스카 유력 후보로 점치고 있다. 특히 신인 감독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바비' '오펜하이머' '플라워 킬링 문' 등 쟁쟁한 할리우드 대작들과 함께 작품상 유력후보로 언급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뉴욕타임스는 오스카 작품상 지명 유력후보 13편에 '패스트 라이브즈'를 선정했다. 뉴욕타임스 영화평론가 앨리사 윌킨슨은 오스카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이어 남우조연상 후보로 배우 유태오를 추천하기도 했다.
인디와이어 역시 작품상 유력후보 톱 10 리스트에 '패스트 라이브'를 포함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3순위), 감독상(5순위), 각본상(1순위)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발표했다. 버라이어티 또한 오스카 예측 특집 기사를 통해 '패스트 라이브즈'를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 유력후보로 언급하며 노미네이트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이틀을 그린 작품으로, 올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