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포항 주장단. 포항 스틸러스박태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포항 스틸러스가 역대 첫 외국인 주장을 선임했다.
포항은 12일 "이번 시즌 선수단을 이끌 새 주장으로 완델손(34·브라질)을 뽑았다"면서 "포항 역사에서 외국인 선수가 주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밝혔다. 이어 "부주장은 한찬희와 허용준이 맡는다"고 덧붙였다.
완델손은 2017년 처음으로 포항 유니폼을 입었고, 포항에서 4시즌 동안 104경기에 출전해 20득점 17도움을 기록했다. 포항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 5위에 오른 살아있는 전설이다.
새 캡틴 완델손은 "구단 최초 외국인 주장으로 선임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한 가족으로 서로를 돕는다면 더 높은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주장은 지난 시즌 일본 J리그2 베갈타 센다이에 임대됐다 복귀한 허용준(31)과 '중고참' 한찬희(27)다.
지난해 K리그1 준우승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거둔 포항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나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