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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탁구 최초' 부산세계선수권, 단일 종목 최초 ISO 20121 인증

스포츠일반

    '韓 탁구 최초' 부산세계선수권, 단일 종목 최초 ISO 20121 인증


    한국 탁구 최초로 안방에서 열리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한국표준협회의 'ISO 20121 인증'을 얻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1일 "협회로부터 'ISO 2012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 20121'는 이벤트를 담당하는 조직이 행사 운영을 추진하는 데 경제, 환경, 사회적으로 가장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을 제공하는 국제 표준이다.

    단일 종목 국제 대회로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처음이다. 지난 2012년 6월 첫 도입된 이 인증은 친환경 올림픽의 시초가 된 2012 런던올림픽이 세계 최초로 취득한 바 있다. 모든 올림픽 조직위가 해당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 4월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자체적으로 취득했다. 국내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대회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각각 인증을 받았다.

    부산 대회 조직위는 지속 가능 경영 절차에 따라 환경, 사회, 경제적 가치를 반영해 대회 운영 계획을 수립해 한국표준협회 심사반의 1단계 문서 심사와 2단계 현장 심사를 거쳤다. 이어 11일 ISO 인증을 최종적으로 획득했다.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은 "ISO 20121 인증 취득은 이번 대회가 지속 가능성에 기반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증명인 셈"이라면서 "실제로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매우 잘 준비돼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훌륭한 대회를 치러내 국제 탁구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대회 조직위 공동위원장 겸 대한탁구협회장도 2020년부터 IOC의 Sustainability and Legacy Commission(지속 가능성 및 유산 분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ITTF)은 "이번 대회가 ISO 20121 인증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우리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대회를 준비하는 것을 인정받았다"면서 "ITTF가 2023년 발표한 Sustainability Action Plan(지속 가능성 실천 계획)은 탁구 종목을 더욱 지속 가능한 스포츠로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조직위와 한국표준협회는 대회 개막 D-30을 맞는 오는 16일 부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리는 조 추첨식 현장에서 해당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명수 협회장이 조직위 박형준‧유승민 공동위 원장에게 각각 인증서와 인증 명판을 전달하고 쇠링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오는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전 세계 남녀 각 40개국에서 2000여 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부산을 찾는다.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배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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