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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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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늘로 4월 총선이 79일 남았죠. 선거가 가까울수록 정치권 상황 명확히 정리되기보다는 변수에 변수가 등장하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정치권 이모저모 여야 대변인 두 분 모시고 토론시간을 오늘 준비했습니다. 먼저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정광재> 반갑습니다.
◇ 박재홍> 처음 뵙습니다.
◆ 정광재> 저도 한판승부 처음인데요. 앞으로 자주 나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불러주신다면.
◇ 박재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한민수>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박재홍> 한판승부 패밀리셨는데 오랜만에 모셨습니다.
◆ 한민수> 잘리고 처음인 것 같아요.
◇ 박재홍> 무슨. 표현은 정제되게.
◆ 한민수> 그만두고.
◇ 박재홍> 잠깐 헤어졌다가. 오늘 서정욱 변호사도 모셨는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서정욱> 예.
◇ 박재홍> 지금 댓글로 굉장히 많은 분들이 반응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 장윤미> 팬이 워낙 많으셔서요.
◇ 박재홍> 장윤미 변호사도 잘 부탁드리고. 일단 요즘 굉장히 이슈가 많은데 일단 용산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충돌했다. 대통령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물러나라, 대통령 뜻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게 굉장히 파장이 크죠. 두 분은 굉장히 친한 사이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라고 표현이 돼 왔었는데 왜 그렇습니까? 먼저 국민의힘 입장 들어볼까요, 정광재 대변인.
◆ 정광재>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추가 보도를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후배다 이렇게 평가를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두 사람의 신뢰 관계가 상당히 두터운 것은 뭐 주지의 사실이죠. 그런데 어제 첫 보도 이후에 사실 당내 분위기도 좀 어수선하고 그래서 어제 보도됐던 내용이 어느 정도가 사실이고 어느 정도가 해석의 영역이냐라고 했는데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출근길에 사퇴 요구를 자신이 거절했기 때문에 자신의 할 일 하겠다고 얘기를 했어서 어제의 보도 내용은 사실이라고 다들 판단을 하고 계실 거고요.
그런데 그 내용이 계기가 된 것이 무엇이냐. 항간에서 지금 해석의 영역으로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잘못된 대응 이거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아직까지는 사실의 영역이라고 말씀드린다면 공천과 관련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천 가능성이 갈등의 소지가 된 거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내용은 아니었다. 이게 대통령실에서 말하는 해석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정광재> 설명입니다.
◇ 박재홍> 설명이군요. 한민수 대변인.
◆ 한민수> 아까 좀 전에 앵커가 모두발언에서 79일 남았는데 이런저런 일이 있다고 하는데 저도 기자를 우리 정광재 대변인처럼 오래 같이 기자 생활 오래했습니다마는 이런 일은 처음 봤어요. 초유의 사태죠. 그리고 이게 지금 당대표 그러니까 비대위원장이신데 한 달도 안 됐거든요. 그전에 지금 여당의 지도체제가 여러 번 붕괴됐고 검사 후배인데, 법무부 장관, 현직 법무장관을 모셔왔나요, 데려와서 이렇게 비대위원장을 시켰는데 불과 한 달도 안 돼 오늘은 무슨 눈에 넣어도 안 아픈 후배라고 했다는 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어제까지 뭐라고 했습니까? 정치적 결별을 넘어서 인간적 의절이다 이런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그럼 도대체 대통령과 그렇게 가까웠던 여당 비대위원들 무슨 일이 있었길래 새해 벽두부터 저는 민주당 대변인입니다마는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당원들이 보시면 정말 황당할 거예요. 이건 충격적일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과연 이게 제대로 봉합이 될까, 풀릴 수 있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사천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저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그렇게 신뢰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한민수> 왜냐하면 지난번 법무장관 때 비대위원장 오시기 전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놓고 법 앞에 예외는 없다. 이 말씀 이후에 바로 이어서 다음 날 대통령의 격노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용 악법으로 바로 정리가 됐죠. 그래서 근본적인 신뢰가 있나 싶고 이 핵심에 사천 논란보다도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 이게 핵심이기 때문에 과연 제대로 이게 풀릴지, 봉합이 되더라도 이게 내재된 폭탄이지 근본적 해결은 어려울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4.1.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정광재 대변인.
◆ 정광재> 그런데 79일 남은 선거 기간 동안에 저는 이보다 더한 갈등도 우리 당은 물론이고 민주당에서도 폭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런 갈등 얘기하는데 2016년에 당대표가 당 공천장에 도장을 안 찍고 일명 옥새 들고 나르샤, 거의 보수 정당이 크게 패한 적이 있는데 그런 것처럼 저는 이게 어떤 우리 승리를 향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지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그리고 대통령실이나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갖고 있는 공통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4.10 총선에서 우리가 과반 또는 1당을 만들어서 윤석열 정부를 역사적으로 성공한 정부로 만들겠다라는 목표는 명확하거든요. 그러니까 그 목표로 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파열음이지 이것으로 파국으로 치달았다, 이렇게 보는 것은 뭐…
◇ 박재홍> 그 파열음이 사실은 대통령 용산과 그다음에 국민의힘 당대표와의 갈등이 처음이 아니었고 계속 작년 내내 이루어지고 대통령이 가장 믿는 분이 당대표로 올라온 상황인데 지금 이런 일이 발생했다 그래서 더 뉴스가 되는 것 같아요. 서정욱 변호사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두 분의 갈등이 봉합된 거 맞습니까?
◆ 서정욱> 다만 제가 보기에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김건희 여사는 그게 아니고요. 아마 저는 처음부터 거리두기, 차별화.
◇ 박재홍> 차별화다?
◆ 서정욱> 예. 왜냐하면 한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원팀이 돼서 하나가 되어서 심판받고 승리를 이끌겠다 이렇게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처음부터 계속 아바타 아니다, 거리를 둬라, 쓴소리 해라. 이런 식의 어떤 선거 전략을 짠 게, 이게 가장 대통령실이 좀 섭섭하게 생각한 게 아닌가 이게 가장 근본 원인이고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사과를 하라든지 또는 마리 앙투아네트, 비대위원 김경율 위원 비유한 것. 이런 것이 지엽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다만 한동훈 위원장이 근본적으로 대통령과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 원팀인가 차별화인가. 여기에 따라서 갈등이 봉합될지 아니면 결국 파국으로 갈지는 거기에 달려 있는 걸로 보입니다.
◇ 박재홍> 아직 더 갈등할 수 있을 여지는 좀 남아 있다라는 겁니까, 향후 행보에 따라서?
◆ 서정욱> 아직은 완전한 봉합은 아닌 거고요. 제가 보기에는 한 위원장의 선택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장 변호사님 어떻게 보셨어요?
◆ 장윤미> 지금 이제 봉합 국면으로 갔다고 하면서 인용해 주신 기사를 제가 찾아봤어요. 윤 대통령이 한동훈 사당화하지 말라는 것, 봉합 여지는 남겼는데 아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 이걸 윤 대통령이 이렇게 언급했다고 나옵니다. 한동훈은 내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후배였다. 저는 이 과거형에 집중하게 되는데요. 이다가 아니라 한동훈은 였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후배였다. 대통령이 사실 격노한 거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김건희라는 키워드예요. 그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천 논란 때문에 그랬다? 그런데 사천 논란 똑같이 불거질 수 있는 건 사실 인천 계양을이에요. 원희룡 전 장관도 거기 당협위원장이랑 정리되지 않은 채로 나가겠다 했거든요. 왜냐하면 윤형선 당협위원장이 반발했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의 행보치고는 너무 실망스럽다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원희룡은 되고 김경율은 안 된다? 왜 안 될까요? 왜냐하면 금기시되는 김건희 여사를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한동훈 장관이 뭐 못 할 말 했나요?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보겠다고 했어요. 사과를 공식 요구한 것도 아니고요. 정확한 워딩은 이렇습니다. 전후 과정에서 분명 아쉬운 점이 있었다. 국민들께서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대통령실이 공식 일정까지도 30분 전에 막 안 하고. 이관섭 비서실장을 밤에 보내서 3자 회동을 하고. 이건 팩트 아닙니까? 왜냐하면 사실상 팩트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확인해 줬죠. 내가 사퇴 요구 거절했다고 기자들 앞에서 얘기했거든요. 그럼 사퇴 요구를 받은 거예요. 그게 어제 상황인 거고요. 그런데 지금 봉합이 됐다라고 보기는 어려울 거고요. 정말 국민의힘이 승리로 가는 관문을 통과하려면 김건희라는 관문을 제대로 통과해야 될 겁니다.
◇ 박재홍> 정광재 대변인.
◆ 정광재> 걱정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우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문제제기를 했던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 저 역시 수도권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한 얘기는 어떻게 생각하면 정치적 수사이기도 하지만 인용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까 서정욱 변호사가 얘기했던 것처럼 김건희 여사가 굉장히 억울한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마리 앙투아네트와 등치시켜서 비유했다거나 이런 것들은 좀 굉장히 과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또 하나는 이런 얘기를 우리 주류에서는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빠질 수밖에 없는 함정을 만들어놓고 그 길 위를 가다가 함정에 빠진 사람에 대해서 조롱하고 멸시하고 비판하는 것. 그런 것이 과연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가능한 것이냐라는 문제에 대해서 주류 의원들은 그런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거고 이것을 김건희 여사가 그런 상황에 몰렸었던 것에 대해서 왜 그런 과정까지 갔었는지를 더 정확히 아는 사람일수록 이런 동정론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
◆ 한민수> 그런데 아까 초유의 사태라고 하니까 우리 정 대변인 2016년 얘기를 했어요. 그때 그래서 결국은 국민의힘이 선거에 졌죠. 왜냐하면 야당이 국민의당과 민주당으로 분열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집니다. 그래도 그때 박근혜 대통령은 김무성 대표 그만두라고 비서실장 보내서 사퇴 요구를 하지는 않았어요. 지금은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봐야죠. 그리고 그건 공천을 놓고 찐박이냐 친박이냐 어떻게 할 거냐 그런 과정이었지 지금처럼 대통령의 배우자 문제가 정면에 자리 잡고 있지는 않았어요. 그러니까 더 심각하다고 보고.
지금 봉합 기사라고 하는데도 대통령은 뭐라고 표현합니까? 한동훈의 사당화라는 표현합니다. 도저히 용납 안 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정쩡한 봉합은 뇌관이 될 수밖에 없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그겁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장이 수도권에 출마하는 전현직 의원, 당협위원장들은 지금 김건희 여사가 사과 얘기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눈높이 얘기 한 번 했다가 지금 철퇴를 맞고 있는 상황인데 솔직하게 한번 우리 국민들한테 물어보고 싶어요. 이게 사과로 끝날 문제입니까? 아니, 명확하게 지금 김영란법이 살아 있고 청탁금지법 아닙니까? 지금 대통령까지도 연결되는 문제예요, 그게. 배우자가 받았으니까. 디올 명품백을 받았잖아요. 그 수수 의혹에 영상 있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그동안 뭐라고 했습니까? 뭐라도 입장을 내라. 해명을 해라. 국민 여론이 절대적인 건 다 알고 있잖아요, 수치까지는 얘기 않더라도.
그런데 그동안 얘기를 한마디도 안 했어요. 그러다 여당 내에서 선거를 80일 앞두고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이른바 중수청을 잡겠다고 했어요,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영입하면서 그 중수청이 수사기관이 아니고 중도와 수도권과 청년층입니다. 그러면 영남 쪽에 있는 의원들 빼고 이쪽, 수도권 쪽에 출마하는 분들 지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런 여론이 나오는 건데 지금 용산 대통령실은 비서실장까지 보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그만두라고까지 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것은 사태가 어떻게 될지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저는 그렇게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 박재홍>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27일 성남 서울 공항을 출발한 공군 1호기에서 자료를 검토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있는 김건희 여사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서정욱> 법조인으로서 그 부분은 바로잡아야 됩니다. 김영란법에 금지 규정하고 처벌 규정이 있는데 배우자는 남편,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해서 수수해서는 안 된다는 게 금지 규정이고 처벌 규정 자체는 아예 없습니다. 처벌 규정이 없는데 무슨 수사를 합니까? 그다음에 남편의 직무와 관련한. 이것도 없잖아요, 그 동영상에도. 따라서 수사 운운하는 것은 현행법 체계하고는 안 맞다는 걸 분명히 해야 됩니다.
◆ 한민수> 그럼 권익위 조사라도 한번 해 보세요. 이미 신고됐으니까.
◇ 박재홍> 장 변호사님 덧붙여주세요.
◆ 장윤미> 일단 서정욱 변호사님 말씀주신 대로 김영란법에 배우자가 받은 것에 대해서는 처벌하는 조항이 없습니다. 다만 그 공직자인 배우자, 여기서는 윤석열 대통령이죠. 알면 처벌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알았다고 본인은 정황이 있죠. 대통령실의 해명 내용이 그렇습니다. 이 부분을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제대로 보관하고 있다라고 했어요. 그럼 정확하게 답변하십시오. 대통령이 언제 명품백을 수수한 사실을 알고 있었고 언제 국고로 귀속하는 절차를 거쳤는지 말씀하십시오. 이것은 대통령 기록물에 따른 선물. 일단 업무 관련성이 있어야 되고 보존 가치가 있어야 됩니다. 둘 다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차후에 아마 대통령실의 해명이 윤석열 대통령까지 경유해가는 연결고리가 될 겁니다.
◇ 박재홍>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를 거부한 상황인데 목소리를 직접 듣고 또 말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잠깐 볼까요.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24.1.22 xyz@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한동훈 비대위원장. 본인의 역할 총선 이후까지다, 명확히 밝힌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이 이렇게 강한 발언을 왜 내놨을까. 여러 가지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결정적인 것은 JTBC 유튜브에 김경율 비대위원이 나와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해야 된다. 그리고 이제 프랑스 대혁명 당시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언급하면서 김건희 여사가 민심을 건드린 부분을 굉장히 주의 깊게 봐야 된다,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이 부분을 이제 대통령을 되게 자극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후에 또 김경율 비대위원이 또 어떤 서울 당협위원회 그 행사에서 또 어떤 사천 논란이 생길 정도로 어떤 추천했던 부분들 결합되면서 대통령이 격노한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서정욱 변호사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대통령이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 서정욱> 지금 아까 제가 가장 큰 원인은 거리두기 거기에 대한 섭섭함이 좀 있고요. 지금도 계속 선민후사하잖아요.
◇ 박재홍> 선민후사.
◆ 서정욱> 저는 윤석열 정권의 성공, 윤석열 정권과 같이 운명을 하겠다. 이런 부분, 메시지가 없잖아요. 그런데 옛날에는 안 그랬어요. 옛날에는 우리는 집권 여당이다. 집권 여당의 약속은 실천이다. 야당은 약속일 뿐이지만 여당은 실천이다. 우리 대통령을 보유한 정당, 집권 여당이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 그러면 윤석열 정권을 좀 언급하거나 해야 되는데 지금 서른몇 번 워딩 중에 윤석열 정권이 잘한 거라든지 성공 이게 전혀 없지 않습니까? 이 부분이 저는 한동훈 위원장의 전략에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에 있으니까 무조건 차별해서 중도 10%를 끌어올린다. 이거 아주 잘못된 겁니다. 저는 오히려 똘똘 뭉쳐서 30% 플러스 알파로 한몸이 돼서 나가야지 차별화되면 기존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하는 지지 세력도 이탈할 수가 있는 거예요. 이건 오히려 보수가 대이탈이 됩니다.
◇ 박재홍> 선민후사라는 워딩 자체도 대통령께서 들으셨을 때 굉장히 기분 안 좋게 가능성이 있겠다?
◆ 서정욱> 선민후사가 틀린 말은 아니지만 거기에 윤석열 성공이나 윤석열 정권 잘한 정책이나 이런 부분이 거의 언급이 없었잖아요. 그거는 고쳐야 된다는 거예요.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님.
◆ 한민수> 저는 대통령이 우리 서 변호사 말씀 중에 공감되는 내용이 뭐냐 하면 대통령이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보는 시각이 좀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차별화를 심하게 하고 있다?
◆ 한민수> 일단 본인하고 다르게 가려고 가는 게 아니냐 의심이 들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그리고 제가 더 아는 정보는 말씀드리기 곤란하고.
두 번째는 이 사천도 물론 김경율 비대위원의 김건희 여사를 직접 겨냥한 발언들이 격노의 이유가 될 수 있어요, 직접적으로 감정을 건드린. 하지만 그 또한 이번 기회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본인의 계파를 만든다든지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고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의심도 가지고 있는 거고. 그리고 결정적인 건 김건희 여사 문제, 사과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 눈높이라고 하면서 전혀 제어하거나 못 하게 한 게 전혀 없습니다. 같이 스텐스를 했잖아요. 그런 점들을 윤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을.
◇ 박재홍> 섭섭하게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 한민수> 섭섭함을 넘어서죠. 그러니까 이제 사퇴를 요구한 건데 저는 좀 전에 들으면서 아침에도 나왔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런 얘기는 상당히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이걸 본인이 밝혀버립니다. 그 얘기는 이관섭 비서실장이 와서 요구했다 이걸 밝히는 걸 저는 한 단계 넘어서는 게 아닌가 저는 개인적인 해석을 했거든요. 뭐냐 하면 이거 나중에 큰 문제될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당무 개입이에요. 정확한 당무 개입인데 사퇴 요구를 받았다는 걸 본인 입으로 밝혀버린 거거든요. 예전에 한번 보시면 복기해 보면 최순실 국정농단 때 박근혜 대통령 아까 우리 정 대변인이 얘기했던 거 돌아가보십시오. 그것 가지고 처벌받았습니다. 수사를 한 당사자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었어요. 그래서 이 또한 저 혼자만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정치적인 의미가 담긴 워딩이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러한 갈등 국면을 보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경우는 이거 애초에 기획된, 약속된 갈등이다, 약속대련이다. 이렇게 또 평가를 하더라고요. 결국 이제 이리 가다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으로 갈 것이다, 이렇게 논평을 했는데. 정광재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정광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2년간 거의 정치평론의 영역에서 활동했던 분입니다. 물론 당대표를 했지만 저도 저와도 제가 방송인 시절에 방송에서 앵커와 패널로도 토론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분의 예측이 최근 들어서 많이 틀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예측의 영역은 이럴 때 많이 틀리더라고요. 자기 이해관계가 그 예측에 개입하다 보면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은데 저는 만약에 이준석 전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다라고 한다면 사실 이 예상이 맞았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이게 정말 약속대련이어서 우리 정당과 대통령과의 관계가 극적으로 봉합돼서 마치 1987년에 있었던 4.13 호헌 조치를 뛰어넘는 6.29 선언이 나온 것처럼 이런 극적인 연출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갖고 있습니다마는 지금의 갈등 상황은 이렇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얘기하는 것처럼 잘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정치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약속 대련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 정광재> 그렇죠. 더군다나 1987년만 하더라도 사실 그때도 많은 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계셨겠지만 정치권과 관련한 정보의 비대칭성, 정보 격차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어떤 그런 그림이 가능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얼마나 많은 분들이 유튜브를 통해서 또 한판승부를 통해서, 라디오를 통해서 거의 종편 패널 이상 수준으로 정치적인 함량을.
◇ 박재홍>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 정광재> 그렇기 때문에 이런 짜고 치기식 약속 대련이라고 얘기하기는 자기 유리한 식으로 해석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그러나 결국에는 4.10 총선 승리라는 종국의 목표를 향해서 당정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서정욱 변호사님, 약속대련이다. 이 평가에 대해서.
◆ 서정욱> 지금 옛날에 이런 말 있잖아요.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지금 음모론, 가짜뉴스만 계속 퍼뜨리는 사람 눈에는 모든 게 음모, 가짜뉴스로 보이는 거예요. 이준석 대표가 이런 쇼를 약속대련을 많이 해봤는가 봐요. 그러니까 모든 게 그렇게 보이죠. 제가 여러 경로로 취재를 해보고 직접 본 바에 의하면 이건 약속 대련이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 박재홍> 진짜 갈등 맞다?
◆ 서정욱> 그렇죠. 진짜 인간적인 섭섭함이 있을 수 있는 거고.
◇ 박재홍> 대통령이 진짜 화난 것 같다?
◆ 서정욱> 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서 여러 사람이 지금 노력하고 있는데 이걸 약속대련이다? 그러면 뭔가 근거를 제시해야 될 것 아니에요.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가짜뉴스나 퍼트리는. 이런 게 이준석식의 정치. 저는 젊은 정치인이 어떻게 이런 음모론에 매몰돼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박재홍> 이준석 대표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기는 합니다. 당 상황과 대통령실 상황을 잘 아는 여권 관계자에게 들었다, 약속 대련이라고 들었다 이렇게 출처를 밝히고 있긴 한데.
◆ 서정욱> 출처가 여권 관계자 누구입니까? 그분이 당과 이쪽을 다 잘 아는 분인지 제가 검증해 봐야 되는데 못 밝히고 있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그래도 전 대표셨으니까 어떠한 믿을 만한 소스가 있지 않겠느냐라고 언론이 보도를 하고 있는 거고.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저는 이게 대통령을 얕잡아 보는 게 아닌가라는.
◇ 박재홍> 누가요?
◆ 장윤미> 이준석 대표의 말이요. 그러니까 이런 워딩을 쓰거든요. 자기들 딴에 약속대련을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뭔가 티키타카 하면서 국민들한테 가공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러면서 본인이 생각했을 때 팩트로서의 근거는 이런 걸 댑니다. 아니, 정말 한동훈이 마음에 안 들면 둘이 텔레그램을 하거나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면 되는데.
◇ 박재홍> 정말 친한 사이기 때문에.
◆ 장윤미> 이관섭 비서실장은 왜 굳이 보내냐. 이거 짜고 치는 거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저도 서정욱 변호사님 견해에 동의를 하고요. 짜고 치기에는 너무나 당이 받을 부담이 크잖아요. 아마 이준석 대표도 이걸 모르지는 않을 텐데 자기들 딴에 하는 수준이 딱 이 정도다 이런 얘기를 돌려 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오늘 또 김경율 비대위원이 지난 18일 의원총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의 발언에 TK와 수도권의 인식차라고 되받아친 것에 대해서 오늘 공식사과하기도 했죠. 당 지지자들과 의원님들의 충심을 배우고 따르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경율 비대위원이 당 비대위원으로서 좀 쓴소리를 많이 했었는데 오늘 사과까지 했던 모습. 한민수 대변인부터 말씀주시죠.
◆ 한민수> 이 사과가 나오기 전에 정치권에서는 도는 얘기는 어제 사퇴 요구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얘기했으니까 사퇴 요구를 받았다고 했으니까 그런 일련의 모임들, 자리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 얘기가 나왔다 이런 얘기들이 좀 있었습니다. 특히 언론인들 사이에 있었어요. 그런데 이것은 물론 말씀하신 대로 TK와 수도권 얘기를 한 부분에 대한 사과를 한 거 아닙니까? 윤재옥 원내대표에 사과했는데 그렇게 보면 일단 봉합을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알려졌던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 얘기들. 이거하고는 조금 결이 다른 거예요. 사과를 했습니다마는. 그리고 제가 듣기로 김경율 비대위원이 오찬 약속이 있었는데 그마저 다 취소를 하고 이제 집으로 갔는지 어디 갔는지 모르겠지만 가버렸다, 여의도를 떠나버렸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것을 보면 그 역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는 받지 않았다 이렇게 볼 수 있지 않나 싶어요, 현재까지는.
◇ 박재홍> 요구가 있었는데?
◆ 한민수> 요구가 있었는지 제가 직접 확인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 박재홍> 정광재 대변인님 확인해 주세요.
◆ 정광재> 비대위원에 대한 사퇴 요구가 있었다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고요. 사실 김경율 비대위원이 경실련에서 오랫동안 이른바 진보 진영에서 활동을 해 왔던 분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2019년에 있었던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해서 진보 진영이 갖고 있는 내로남불식 사고에 반기를 들고 본격적으로 현실 정치 속에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 정치라는 걸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말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분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얘기했었던 마리 앙투아네트와 같은 그런 표현들은 사실 방송이든 사석에서라도 하기가 좀 어려운 표현들이었는데 나온 부분들에 대해서 당연히 그게 대통령이 아니라 개인 윤석열이 판단했을 때라도 분명히 어떤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또 그렇다고 김경율 비대위원에게 당장 비대위원을 사퇴해라라고 얘기하기에는 우리가 자유민주정당을 지향하는 정당으로서 다양한 목소리들을 수렴해서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한 군데에 모아가는 과정이잖아요, 민주 정치 절차라는 게. 그런데 그런 말 했다고 바로 사퇴해라? 이런 정도로 우리 정당의 관용성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이렇게 저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 한민수> 간단하게 반박을 하면 아니, 비대위원장도 지금 사퇴요구를 대통령실에서 하고 있는데 비대위원 사퇴 얘기가 저는 기자들한테 취재를 했는데, 한번 취재를.
◆ 정광재> 사퇴를 요구한 적은 없습니다.
◇ 박재홍> 사퇴 요구한 적 없다? 서정욱 변호사님 취재에는 없었습니까?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해서.
◆ 서정욱>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김경율 회계사하고 직접 상대할 급이 아니잖아요. 거기에 그 사람을 사퇴하라 마라 이런 요구 전혀 없는 걸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한민수> 제가 기자들한테 잘못 취재했나 보네요.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김경율 위원. 2024.1.18 xyz@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바로 정정해 주셨는데. 이용 의원이 국회의원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에 대통령의 한 위원장 지지 철회 글을 공유한 걸 어떻게 보세요? 오늘 하태경 의원은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사이를 이간질하는 것이다, 해당행위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네요, 서정욱 변호사님.
◆ 서정욱> 저는 이용 의원이 이런 것을 올린 것은 적절하게는 안 봅니다. 굳이 이런 식으로 전달할 필요는 없다, 공개적으로. 이렇게 보이고요. 다만 하태경 의원이 이간질 이야기하는 거 이게 진짜 황당합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서정욱> 진짜 이간질시키는 건 하태경 의원입니다. 하태경 의원이 계속 김건희 여사 사과하라, 사과하라. 이렇게 요구하고 있잖아요. 이것 때문에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 간의 갈등이 커진 것 아닙니까? 저는 오히려 하태경 이런 분들 또는 사과 요구했던 여러 분들이 있죠. 안철수 의원도 했고요. 이수정 교수도 했고 그다음에 아까 김경율. 이런 분들이 계속 갈등을 부추기는 거예요, 오히려. 저는 하태경 의원이 오히려 자숙해야 된다, 본인이. 이런 식으로 계속 분란에 부채질하고 있는 거.
◇ 박재홍> 정광재 대변인, 하태경 의원이 더 나쁘다. 이용 의원보다 오히려 말리는.
◆ 정광재> 저는 아까부터 계속 말씀드렸지만 당에는 여러 목소리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용 의원이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과 하태경 의원이 얘기하고 있는 것들. 그런 건전한 토론에 맞춰야 정당으로서 목소리가 나올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