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손혁 단장(오른쪽)과 양해영 KBSA 부회장. 한화 이글스프로야구 한화가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탠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함께 고교 및 대학 올스타전을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내 구단 사무실에서 KBSA와 업무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열렸던 고교 · 대학 올스타전의 정기적 개최가 목적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와 KBSA는 2025년까지 2년 동안 고교 · 대학 올스타전 개최 협업 체제를 구축하고 아마 야구의 발전과 관심도 증대를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년 후에도 행사를 지속한다는 공감대 속에 향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화는 "지난해 1차 지명 폐지에 따라 연고지에 국한되지 않는 아마추어 야구 지원 방안을 고민하다 고교 · 대학 올스타전을 기획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KBSA의 전폭적 협조 속에 성공적으로 제1회 대회를 치렀다는 평가다. 한화가 경기장 등 제반 비용을 부담했고, KBSA는 참가 선수 선발 등 업무를 지원했다.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좌완 투수 황준서(당시 장충고) 등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다수의 선수들이 지난해 고교 · 대학 올스타전에서 활약했다. 두산의 지명을 받은 전다민(당시 강릉영동대)이 대회 MVP를 수상하는 등 대학 야구도 조명을 받았다는 평가다.
한화 이글스 박찬혁 대표 이사는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마지막 시즌과 신축 구장의 첫 시즌을 고교 · 대학 올스타전과 함께 한다는 것이 뜻깊다"면서 "한화 이글스는 앞으로도 KBSA와 긴밀한 협력으로 고교 · 대학 올스타전을 아마추어 야구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 프로 구단으로서 의무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SA는 지난해 12월 박 대표 이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