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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위 목표…다득점 승리 필요한 韓, 조규성 결정력 부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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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1위 목표…다득점 승리 필요한 韓, 조규성 결정력 부재 어쩌나

    허탈해하는 조규성. 연합뉴스허탈해하는 조규성. 연합뉴스한국 축구 대표팀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르려면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때아닌 득점력 난조에 시달려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까지 5득점(3실점)을 기록했다. 바레인과 1차전에서는 3-1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요르단과 2-2로 무승부를 거둬 승점 4를 쌓았다.

    골 수만 보면 저조한 득점력은 아니다. 하지만 시도한 슈팅 횟수에 비해 놓친 기회가 다소 많았다.

    한국은 바레인전에서 슈팅 14회(유효 슈팅 5회 포함), 요르단전에서 슈팅 16회(유효 슈팅 7회 포함)로 2경기에서 슈팅을 총 30회 기록했다. 슈팅을 6회 시도했는데 1골에 그친 셈이다.

    골 잔치를 기대했던 공격진의 활약은 다소 아쉽다. 바레인전은 멀티 골을 넣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활약만 돋보였고, 요르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이 기록한 1골은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나머지 2골을 미드필더인 황인범(즈베즈다)가 책임졌다.

    스트레칭하는 조규성. 연합뉴스스트레칭하는 조규성. 연합뉴스최전방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의 침묵이 뼈아프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과 연계 플레이를 주로 하는 선수지만, 공격수로서 놓친 득점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AFC는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슈팅을 9회 시도했고, 유효 슈팅 5회를 기록했다"고 설명한 뒤 "이번 대회에서는 슈팅을 4회 시도했으나, 유효 슈팅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25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대회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조 1위를 위해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한국 입장에서는 반드시 득점력 난조를 극복해야 한다. 이에 AFC는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AFC는 한국의 수비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AFC에 따르면 한국은 1996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5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한국은 2차전까지 3실점을 한 만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필사적으로 수비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 정상을 위해 감독도 함께 뛴다. 연합뉴스아시아 정상을 위해 감독도 함께 뛴다. 연합뉴스한국은 1960년 대회 이후 64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정상급 클럽에서 뛰는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해 우승의 적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현재 경기력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 초반부터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면서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 1위에 오르면 D조 2위인 일본과 16강에서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17위인 일본과 23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16강부터 사실상 결승전이 펼쳐지는 셈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이 두렵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피하고 싶은 팀은 없다"면서 "우리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고, 지금은 내일 말레이시아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고, 조 1위에 오를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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