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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에 덤덤한 조규성 "신경 쓰지 않는다, 부담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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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난에 덤덤한 조규성 "신경 쓰지 않는다, 부담감 없어"

    조규성. 연합뉴스조규성. 연합뉴스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최근 부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규성은 25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 선발 출전해 63분을 소화했다.

    앞서 조규성은 1, 2차전에도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쳐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AFC도 조규성의 부진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AFC는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슈팅을 9회 시도했고, 유효 슈팅 5회를 기록했다"고 설명한 뒤 "이번 대회에서는 슈팅을 4회 시도했으나, 유효 슈팅은 없었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마침 이날 생일을 맞았고, 축포를 기대하며 그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했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후반 18분 황희찬(울버햄프턴)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국은 이날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5(1승2무)를 기록, 목표로 잡은 조 1위를 놓치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무려 107계단 아래인 130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고전했다. 상대가 최약체로 꼽힌 점을 감안하면 무승부는 패배나 다름 없는 결과다.

    조규성 역시 이날 팀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 셈이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그는 "계속 만들어내고 있는데 많이 아쉬운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 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고, 그냥 잘 못 넣고 있는 것 같다"면서 "부담감은 없지만,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과 팀에 도움이 되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최근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득점 욕심에 대해서는 "이제 토너먼트에 들어가고, 지면 떨어지기 때문에 골을 넣고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역 시절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에게 어떤 조언을 했을까. 조규성은 "일단 감독님께 골을 못 넣고 있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면서 "감독님께서는 신경 쓰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이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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