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간판 박지수. WKBL현재 진행 중인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박지수 천하'라고 부를 만 하다.
청주 KB스타즈의 간판 빅맨 박지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 21경기에 출전해 평균 20.1득점, 16.4리바운드, 5.5어시스트, 1.8블록슛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데뷔 후 최고 성적이다. 박지수는 올 시즌 리그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공헌도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에 올라있다.
그리고 센터 포지션을 맡고 있음에도 3점슛을 7개나 넣었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적중률은 38.9%로 높다. 서서히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박지수는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여자프로농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9일 박지수가 정규리그 4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효 투표수 82표 가운데 66표를 휩쓸어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15표)와 박지현(1표)을 여유있게 제쳤다.
이로써 박지수는 정규리그 1~4라운드 MVP를 독식했다.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3라운드까지 연속 라운드 MVP를 수상한 것 만으로도 여자프로농구의 새 역사였다. 박지수는 자신이 수립한 기록을 한 라운드 더 연장했다.
박지수의 4라운드 활약상은 대단했다. 평균 21.6득점, 16.8리바운드, 2.2블록슛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는 27득점 2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해 개인 통산 7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무엇보다 팀이 이 기간에 무패행진을 달린 게 컸다.
KB스타즈는 시즌 전적 19승 2패로 우승을 다툴 라이벌 우리은행(17승 4패)에 2경기 차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한편, WKBL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의 투표로 결정되는 4라운드 기량발전상은 나윤정(우리은행)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