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두현(왼쪽부터), 조지연, 류인학, 진보당 남수정, 무소속 최경환. 각 후보 제공
▶ 글 싣는 순서 |
①대구 달서병…재선 도전 현역 vs 전직 시장 공천 경쟁 ②경북 구미시을…여야 후보 9명 각축전 ③대구 수성갑…현역 6선 고지냐 물갈이냐 ④경북 경산…현역 재선 도전에 용산 출신, 친박 좌장 등 출사표 (계속) |
경북 경산 선거구는 국민의힘 소속 현역 윤두현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윤두현 의원은 지난 4년 의정 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발전 비전을 제시하며 재선을 노리고 있다.
경산의 전통적 산업인 자동차 부품 산업의 발전과 함께 첨단 분야로의 산업 전환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일단 경선 참여를 목표로 현역 의원 프리미엄을 활용한 조직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조지연 전 대통령실 전 행정관과 류인학 중앙위원회 건설분과 부위원장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청년 여성 후보라는 점을 내세운 조지연 전 행정관은 대통령 메시지 관리를 하며 쌓은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교육발전 특구 지정과 명문학교 조성,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 개혁을 대표 공약으로 내놓고 지역을 누비고 있다.
류인학 부위원장은 신공항 연결 접근성 확보, 신공항 조기 건설, 공항 배후도시로의 육성 등을 공약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직 후보가 나서지 않은 상황이다.
진보당은 남수정 경북도당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남수정 후보는 김건희 특검, 서민부채 탕감, 달빛어린이병원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당 후보에 맞선 무소속 후보도 가세했다.
박근혜 정권 실세였던 최경환 전 부총리는 지난 29일 출마 선언과 함께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경북 경산에서 내리 4선을 한 최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복역하다 지난 2022년 3월 특별사면으로 가석방돼 이번 총선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현 윤두현 의원과 각을 세웠던 전현직 지방 의원들 중심으로 조직도 새롭게 꾸리고 국민의힘 복당 신청 없이 바로 지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각오다.
경북 경산 선거구는 대구 경북 다른 선거구와는 달리 여권 성향의 유력한 무소속 후보가 나서면서 당내 경선 못지않게 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곳이다.
현 판세로 봤을 때 경산은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모든 선거구를 싹쓸이 할지 못 할지를 가르는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잡음 없이 경선이나 전략 공천으로 무난히 후보가 결정된다면 조직을 총결집시켜 무소속과 맞대결을 펼친다는 승부수를 노릴 수 있지만, 경선 불복이나 탈당 등 당 조직이 흐트러질 경우 본선 승리를 쉽게 낙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도 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