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로베이스원 김지웅. 웨이크원 제공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 김지웅 측이 욕설 논란을 부인했지만 이를 최초 문제 제기했던 팬이 재반박에 나섰다.
제로베이스원 팬 A씨는 4일 자신의 SNS 계정에 글을 올려 제로베이스원 소속사 웨이크원의 입장 발표 여파로 심각한 억측과 인신공격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제가 영상을 올린 이후 회사(웨이크원)에서 왜 하필 그 타이밍에 제 영상과는 무관한 내용의 주거 침입 사생(사생활을 쫓는 팬), 조작 루머를 고소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셔서"라며 "저는 주거 침입을 한 사생도 아니고, 멤버에게 연락을 취하며 루머를 유포한 사람도 아닌데 순식간에 사람들은 저를 욕하고 사실이 아닌 소문은 일파만파 커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악질 사생이어서, 얼굴이 못생겨서, (과거 출연한) 드라마 얘기를 해서 김지웅의 태도가 저랬고 욕을 했을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억측과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전 그냥 김지웅을 순수하게 좋아했던 팬"이라고 해명했다.
영상 통화 팬사인회에서 김지웅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욕설을 들은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잘못 들은 줄 알고 몇 번이고 다시 봤다. 그 후에는 내가 혹시라도 표정이 안 좋았나, 말을 잘못했나 싶어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봤는는데 제 잘못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저도 멤버가 저한테 왜 그랬는지 모르겠고 너무 슬프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김지웅 및 팬사인회 현장 스태프들이 욕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입장과 관련해서는 "일주일 전 팬사인회인데 어떻게 현장 스태프들과 본인의 기억에만 의존해서 뚜렷한 영상 증거가 있는데도 말로만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내실 수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개인을 상대로 루머 유포자로 몰아가고 모든 게 제 잘못이라고 하는 것 같아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다. 허위사실 유포도 제발 그만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지웅은 지난달 27일 팬과 영상 통화로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당시 녹화된 A씨의 영상에 김지웅이 마지막 인사를 한 뒤 화면이 가려지자 욕설을 하는 남성의 목소리가 담겼고, 해당 남성이 김지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웨이크원은 지난 3일 이와 관련해 "현장에 있던 직원 및 통역 스태프에게도 확인을 마친 결과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 "아티스트와 관련된 허위 제작물 및 게시물을 작성하고 유포하는 이에 대해서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명백히 진실을 밝히고, 이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아티스트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