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요르단 준결승전이 열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을 찾은 대한축구협회 지도자들. 노컷뉴스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을 찾은 요르단의 구름 관중. 노컷뉴스이번에도 상대의 일방적인 응원을 견뎌야 한다. 하지만 한국 축구 팬들은 '일당만(一當萬)'을 외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가 열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은 약 4만 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카타르 매체 '알 샤르크'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최국 카타르와 같은 중동 국가인 요르단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요르단 팬들은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아 춤과 노래로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과 비슷한 풍경이다. 당시에도 사우디의 수많은 관중들이 모여 일방적인 응원전을 펼쳤다.
하지만 한국은 '소수 정예' 붉은 악마 서포터즈를 비롯한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 관중들과 함께 결승 진출을 염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에는 현지 교민 약 1000명, 붉은 악마 서포터즈 200명 등 한국 관중들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의 선발로 경기장을 찾은 축구 지도자 및 심판들도 있다. 경기 전 본지와 만난 협회 지도자 김광석 씨는 "지도자 9명, 심판 4명, 임원 4명 등이 협회의 선발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록 요르단의 구름 관중이 몰렸지만, 김 씨는 "일당만입니다"라면서 열띤 응원전을 예고했다. 이어 "3 대 0으로 한국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정상을 노린다. 이날 요르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