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스터 액트' 공연 중 한 장면.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K-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아시아 투어 두 번째 국가로 일본이 낙점됐다.
12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에 따르면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오는 7월 한 달간 일본 도쿄 도큐 시어터 오브와 오사카 오릭스 극장에서 공연한다.
'시스터 액트'는 EMK의 첫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방식 작품이다. 원작 뮤지컬의 아시아 투어권을 확보한 뒤 공연을 다시 제작해 수출하는 것이다. 아시아 투어 첫 번째 국가인 한국 투어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시작해 지난 11일 서울에서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1992년 개봉해 흥행한 우피 골드버그 주연 동명 뮤지컬 코미디 영화가 원작이다. 뜻하지 않게 수녀원 성가대를 지도하게 된 삼류가수 들로리스가 수녀들과 음악을 통해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다.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극장에서 초연한 후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다양한 프로덕션으로 공연했다.
'시스터 액트'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은 미국 뉴욕과 서울에서 오디션을 열고 김소향 등 한국 배우 7명을 포함한 출연진을 선발했다. 미국과 한국의 제작진이 협력해 조명, 무대, 의상 등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재탄생시켰다.
김지원 프로듀서는 "EMK의 첫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인 뮤지컬 '시스터 액트'를 더 넓은 아시아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작품의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가 일본 관들의 공감대를 얻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MK뮤지컬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