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한국배구연맹무라드와 토미 감독.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부상 중인 링컨(31·200cm)과 결별한다. 외국인 선수를 무라드(24·205cm)로 교체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외국인 선수를 링컨에서 무라드로 교체 공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일시 교체 선수로 대한항공에 합류한 무라드를 정식 외국인 선수로 공시한 것.
링컨은 2021-2022시즌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 2차례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 무릎 부상으로 12경기 출전에 그쳤고, 설상가상으로 허리 부상까지 겹쳐 지난해 11월 30일 우리카드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 사이 일시 교체 선수로 합류한 무라드가 11경기에 출전해 152득점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무라드는 좋은 피지컬을 이용한 강력한 공격력과 블로킹 능력이 우수하며 잠재력이 높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8주 동안 팀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팀의 목표인 우승을 달성하는데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링컨에 대해서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으며 우리 배구단의 현재 플레이 스타일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이번 시즌에도 링컨은 새로운 역사를 위해 노력했으나, 안타깝게도 이번 시즌 각종 부상으로 더 이상 팀과 함께 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링컨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