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마누엘 노이어. 연합뉴스바이에른 뮌헨이 휘청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라치오와 원정 1차전에서 0대1로 졌다. 2차전은 3월6일 바이에른 뮌헨의 홈에서 치러진다.
예상치 못한 패배다.
바이에른 뮌헨은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으로 김민재가 조기 복귀하면서 전력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김민재 복귀전이었던 바이어 레버쿠젠과 독일 분데스리가 1, 2위 맞대결에서 패한 뒤 라치오에도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교체도 없었다. 복귀하자마자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2분 우파메카노의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구스타브 이삭센의 발목을 밟았다. 결국 후반 24분 치로 임모빌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우파메카노의 퇴장과 함께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김민재의 파트너로 나섰다.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여전히 강력한 수비를 자랑했다. 태클 3회, 클리어런스 2회, 인터셉션 2회를 기록하면서 라치오의 공세를 막았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슈팅도 때렸다. 소파스코어 평점도 7.7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였다.
한편 토마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부임 후 10번째 패배를 당했다. 43경기 만이다. 전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84경기에서 10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