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연합뉴스아르헨티나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아르헨티나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사령탑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호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축구 남미예선 결선리그 3차전에서 브라질을 1대0으로 격파하며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남미에는 두 장의 올림픽 티켓이 배정됐고,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브라질은 탈락했다.
아르헨티나 U-23 감독은 "모든 사람들이 나와 메시의 우정을 알고 있다. 메시와 같은 선수에게는 올림픽에서 동행할 수 있는 문이 열려있다. 이제 메시의 의지에 달렸다"고 메시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조용하게 요구했다.
아르헨티나 U-23 사령탑은 바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다.
마스체라노는 '지우개'라는 애칭과 함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리버풀, FC바르셀로나 등에서 뛴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전설이다. 2003년부터 A매치 147경기에 출전하는 등 메시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오래 활약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시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시도 아르헨티나 U-23 대표팀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가자(vamos)"라고 파리 올림픽 출전을 축하했다.
아르헨티나 U-23 미드필더 티아고 알마다는 "메시가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길 바란다"면서 "메시가 올림픽 당시 어떤 상황인지 봐야 한다. 메시가 함께 뛸 수 있다면 꿈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메시의 파리 올림픽 출전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
코파 아메리카 때문이다. 2024 코파 아메리카는 6월20일부터 7월14일까지 열린다. 파리 올림픽이 열리기 2주 전이다. 이미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출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