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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내가 차지한다' 삼성화재·한국전력, 피할 수 없는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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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위는 내가 차지한다' 삼성화재·한국전력, 피할 수 없는 승부

    왼쪽부터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KOVO 제공왼쪽부터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KOVO 제공
    역대급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프로배구 남자부 중위권 2팀의 맞대결이 또 기다리고 있다.

    6위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받는 4위 삼성화재와 5위 한국전력의 맞대결. 승자는 현대캐피탈의 추격에서 달아나 3위 OK금융그룹의 자리를 넘볼 수 있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우선 홈팀 삼성화재는 올 시즌 16승 12패(승점 42)를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OK금융그룹(15승 13패 승점 44)을 제치고 3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명가 재건을 목표로 봄 배구에 도전하는 삼성화재에겐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이런 와중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사령탑 김상우 감독의 재계약이다. 삼성화재 구단은 지난 15일 "김상우 감독과 재계약을 완료했다"며 "빠르고 과감한 리빌딩을 통해 선수단 체질 개선을 했다"고 평가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연봉 및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감독과 삼성화재는 2022년 4월부터 동행을 시작했다. 부임 첫 시즌인 2022-2023시즌엔 11승 25패(승점 36)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년 차인 올 시즌엔 3라운드까지 선두 싸움을 벌일 만큼 남자부에 돌풍을 일으켰다.

    삼성화재의 봄 배구 목표를 위해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201cm)의 공격 부담을 국내 공격수들이 줄여줘야 한다. 주전 미들 블로커 김준우(195cm)가 지난달 19일 발목 부상으로 약 1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요스바니의 공격 부담이 더 커졌다.

    김준우가 빠진 채로 5라운드를 시작한 삼성화재는 1승 3패에 머물러 있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5라운드 4경기에서 얻어낸 승점이 고작 2뿐이다. 따라서 5라운드 남은 2경기에서라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태다.

    삼성화재 요스바니, 한국전력 타이스. KOVO 제공삼성화재 요스바니, 한국전력 타이스. KOVO 제공
    원정팀 한국전력 역시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삼성화재를 이기면 현재 순위 5위에서 3위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14승 14패(승점 41)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한국전력의 분위기도 썩 좋진 않다. 한국전력 역시 5라운드 1승 3패, 3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평균 리시브 효율 39.77%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현대캐피탈전과 대한항공전에서 각각 30.95%, 36.51%로 평균 수치에 미치지 못했다.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대한항공전 팀 공격 효율(7.41%)은 이번 시즌 한국전력이 기록한 가장 낮은 수치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삼성화재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삼성화재전 4경기 3승1패. 삼성화재전 공격 성공률도 55.83%도 상대 팀별 공격 성공률 중 가장 높았다. 리시브 효율(46.22%), 블로킹 성공률(19.9%)도 삼성화재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어느 팀이든 승점 3을 따내면 3위로 점프한다.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의 판도를 뒤흔들 팀은 어디가 될지 큰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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