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비가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 쇼케이스를 열었다. 티알엔터테인먼트 제공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제작한 여성 아이돌 그룹 트라이비(TRI.BE)가 1년 만에 신곡으로 돌아왔다.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아프로비츠'(Afrobeats) 장르를 전면에 내세웠다. 멤버들은 아프로비츠라는 장르를 들었을 때 트라이비가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트라이비는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네 번째 싱글 앨범 '다이아몬드'(Diamond) 쇼케이스를 열고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런'(Run)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MC는 여동건이 맡았다.
1년 만에 나온 새 싱글 '다이아몬드'에 관해, 소은은 "각자 살아온 방식도 문화도 개성도 다른 여섯 소녀가 고난과 역경을 딛고 내 안의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을 다이아몬드에 비유해, 다듬어지지 않았던 원석이었던 멤버들이 결국에는 존재만으로 완벽한 다이아몬드처럼 빛난다는 뜻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리더 송선은 "저희의 정말 성숙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으니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트라이비 켈리. 티알엔터테인먼트 제공트라이비 소은. 티알엔터테인먼트 제공이번 싱글은 지난여름부터 준비했다. 시작 시기를 묻자, 현빈은 "작년 7월"이라며 "기다려 주신 팬분들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중간중간 타이틀 변화가 있기도 했고, 더 좋은 안무가 나올 거 같아서 여러 시안 받고 제일 좋은 안무 받기 위해서 노력했다. (곡을) 저희 스스로 트라이비화(化)하려는 시간도 걸렸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다이아몬드'는 현재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아프로비츠 장르를 트라이비만의 개성으로 풀어낸 곡이다.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중독성 넘치는 후렴과 여유로운 분위기가 돋보인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 나를 일으켜주는 주문을 외우는 듯한 가사로 청자(리스너)에게 위로를 전하겠다는 각오다.
처음 들었을 때 감상을 묻자, 켈리는 "트라이비가 지금까지 했던 곡보다 잔잔해서 '이게 타이틀곡이라고?' 했다. 근데 들으면서 너무 제 취향인 것 같고 너무 좋았다"라고 답했다. 프로듀서인 신사동호랭이에게 들은 조언은 없을까. 이에 켈리는 "장르가 생소하다 보니, 아프로비츠 노래 많이 들으라는 의견을 받았다. 이 노래를 잘하려면 이 장르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트라이비 송선. 티알엔터테인먼트 제공트라이비 미레. 티알엔터테인먼트 제공송선은 "아프로비츠 장르가 정말 많이 생소했다"라며 "엄청 많이 찾아보고 노래도 진짜 많이 듣고 공부하다 보니까 들으면 들을수록 너무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로비츠란 장르 노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트라이비의 '다이아몬드'가 심리 안정감 받을 수 있는 힐링 노래라고 생각하면서 많이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트라이비 발표곡에도 아프로비츠가 '가미'돼 있긴 했으나, 이렇게 본격적으로 아프로비츠에 도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빈은 "트라이비가 처음 해 보는 콘셉트라 이해하는 데 오래 걸렸던 거 같다. 노래를 좀 느낌 있게, 부드럽게 부르기 위해서 여러 가지로 도전 많이 해봤다. 저만의 색깔을 잃지 않기 위해서 신경 많이 썼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미레는 "전체적으로 음이 낮고 여유로운 느낌 살려야 해서 어떻게 살려야 할지 고민했다. 진짜 열심히 했던 거 같다. 호랭이 PD님께 음원 파일을 보내면 하나하나 자세히 피드백을 주셨고, 낯선 발음이 있거나 하면 PD님이 정말로 친절하게 피드백 주셔서 덕분에 녹음 더 잘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트라이비 지아. 티알엔터테인먼트 제공트라이비 현빈. 티알엔터테인먼트 제공또한 미레는 "안무 준비하는 게 제일 어려웠다. 아프로라는 장르 배워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어려웠던 거 같다. 수업 들으면서도 '저희가 소화할 수 있을까' 하고 연습하면서 자주 멘붕(멘털 붕괴)이 왔다"라면서도 열심히 연습해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와 신나는 드럼 사운드가 어우러져 꿈을 향한 질주를 노래한 수록곡 '런'은 송선·켈리·현빈·지아·소은·미레까지 트라이비 멤버 전원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서 더 뜻깊은 곡이다.
트라이비는 신곡 '다이아몬드'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트라이비가 아프로비츠라는 장르의 대표주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트라이비의 새 싱글 '다이아몬드'는 오늘(20일) 정오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됐다. 티알엔터테인먼트 제공송선은 "걸그룹이 아프로비츠라는 장르를 많이 시도는 안 한 거 같다"라며 "장르를 떠나서 모든 사람이 다 융합해서 너무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 노래 부른 사람이 트라이비라는 걸 인식시키고 싶다. 이 장르를 들었을 때 '이거 트라이비 노래 장르 아냐?' 하고 최초가 됐으면 좋겠다. 저희를 통해 앞으로 미래 K팝 아이돌분들이 좀 더 장르를 시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데뷔한 트라이비는 올해 3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첫 미국 투어 '트라이비 비다 로카 2023'(TRI.BE VIDA LOCA 2023)과 일본 첫 팬 미팅 등을 개최하며 바쁘게 지낸 트라이비는 올해 '다이아몬드' 활동을 한 후 해외를 찾고, 다시 국내 컴백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오래 기다려 준 팬덤 '트루'(TRUE)에게 여러 차례 고마움을 전한 트라이비의 새 싱글 '다이아몬드'는 오늘(20일) 정오에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