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제30회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SAG)에서 고(故) 이선균을 포함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수십 명의 배우를 추모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30회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는 '추모'(In Memoriam) 영상을 통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수십 명의 배우를 기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영상에는 미국 드라마 '프렌즈'의 매튜 페리, 가수이자 배우인 해리 벨라폰테,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덤블도어 역으로 열연한 마이클 갬본, 가수 겸 배우 티나 터너, 미국 드라마 '유포리아'의 앵거스 클라우드, 오스카를 두 차례 수상한 정치인 겸 배우 글렌다 잭슨, '전망 좋은 방' 등에 출연한 줄리안 샌즈, '배트맨 비긴즈' 톰 윌킨슨 등과 함께 '기생충'의 주역 이선균이 포함됐다. '기생충'은 지난 2020년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캐스팅상을 받은 바 있다.
추모 영상 소개를 위해 무대에 오른 나오미 왓츠는 "지난해 우리는 수많은 비범한 배우를 잃었다"며 "그들의 재능은 세상에 감동을 안겼다. 그렇기에 배우들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형사 입건돼 2개월가량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