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LG 트윈스 LG 트윈스의 베테랑 투수 임찬규가 14년 만에 처음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시속 145km의 빠른 공을 선보였다.
임찬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최원태와 함께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임찬규는 2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19개 중 1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임찬규는 구단을 통해 "감독님께서 작년에 피칭 디자인을 새로 해주시고 좋은 성적이 났는데 지금도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며 "신인 때 빼고 14년 만에 캠프에서 시속 145km가 나왔다. 좋은 에너지를 갖고 한국에 들어가 준비 잘해서 올해도 우승의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찬규는 지난해 14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2011시즌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한 바 있다.
최원태는 2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8km가 나왔지만 투구수 28개 중 스트라이크가 15개에 불과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경기는 주전들의 경기 감각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관심을 갖고 중점적으로 봤다. 두번째 타석부터 타자들의 경기 감각이 올라오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