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실축한 티아고. 연합뉴스2024년 첫 현대가(家) 더비는 무승부로 끝났다.
전북 현대와 울산 HD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4강행 티켓의 주인은 12일 울산 홈에서 열리는 2차전으로 가려지게 됐다. 원정 다득점 제도가 사라진 만큼 2차전 승자를 가려야 한다.
전북과 울산 모두 지난 1일 K리그1 개막전을 치렀다. 오는 9일에는 나란히 K리그1 2라운드를 치른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까지 사흘 간격으로 3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
전북도, 울산도 로테이션 없이 최정예로 맞붙었다.
전북이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방 롱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고, 이어진 크로스를 송민규가 마무리했다.
전북은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전반 2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동준이 이명재가 높게 든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의 판정은 페널티킥.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이적생 티아고가 실축했다. 티아고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북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 됐다.
결국 울산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32분 정태욱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이명재에게 향했고, 이명재가 오른발로 전북 골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