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오스카 시상식에서 '아시안 패싱' 여부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우 양자경이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나섰다.
12일 양자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상식 전후를 담은 세 장의 사진과 함께 "축하해 엠마!"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배우 양자경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양자경은 "내가 엠마를 혼란스럽게 했지만, 난 엠마에게 오스카상을 건네주는 그 영광스러운 순간을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제니퍼 (로렌스)와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제니퍼는 나에게는 항상 서로를 위해 그곳에 있는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BAE, before anyone else)인 제이미 리 커티스를 생각나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제이미 리 커티스는 양자경에게 오스카 트로피를 안긴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다.
UPI-연합뉴스전날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배우 엠마 스톤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각각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과정에서 시상자로 나선 전대 수상자 양자경과 키 호이 콴을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두 사람이 각각 양자경과 키 호이 콴을 무시한 채 지나가거나 트로피만 받고 지나쳤다는 내용이다.
이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시상식 뒤 키 호이 콴과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이 올라오며 이른바 '아시안 패싱'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