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천하람 전 최고위원이 21일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동문에서 순천갑 선거구 불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사라 기자 개혁신당 천하람 전 최고위원이 "호남몫 비례대표, 비수도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천 전 위원은 21일 오전 10시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매표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천 전위원은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차출이었으나 어떤 이유에서든 순천에 출마하지 못해 송구하고, 출마를 기다리신 모든 시민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22대 총선에서 순천은 온전히 분구돼 두 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해야 했지만 결국 순천 분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순천보다 인구가 적은 여수는 두 석을 존치해 해룡에 계신 시민들의 주권은 터무니없이 무시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천 전 위원은 "순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과 똑같이, 순천에 산적한 지역 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앞장 서겠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순천을 최우선으로 전남과 광주, 전북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밝힌 순천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물은 취재진의 질의에는 "순천대학교 의과대학의 조속한 설립과 순천~여수 방향 광역화 전철 도입 등"이라며 "특히 지역 인재 유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역대학을 육성하는 특별법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전 최고위원이 21일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천 전 위원은 지난 4년 간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지내며 입지를 다져오다 지난해 12월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개혁신당은 전날 비례대표 후보 10명의 명단을 발표했으며, 천하람 전 최고위원은 안정권에 속하는 순번 2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