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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한화 감독 "현역 때 3선발 안에 들어가질 못해서, 개막전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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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호 한화 감독 "현역 때 3선발 안에 들어가질 못해서, 개막전은 처음"

    한화 최원호 감독. 연합뉴스 한화 최원호 감독. 연합뉴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은 KBO 미디어데이에서 개막전 선발투수를 예고하면서 마치 타 구단들에 선전포고를 하는 듯한 멘트를 남겼다. "우리 선발은 다른 팀에 없는 류현진입니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최원호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2024시즌 KBO 리그와 개막전을 앞두고 "출정식 때 한 번 했는데 반응이 괜찮아서 한 번 더 했다"며 웃었다.

    자신감이 넘칠만 하다. 메이저리그 선수 활동을 접고 12년 만에 KBO 리그로 돌아온 '괴물' 류현진의 존재감은 그만큼 대단하기 때문이다.

    LG는 개막전 선발로 새로운 외국인 좌완투수 엔스를 내세운다. 최원호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 공략에 관한 질문에 "데이터로는 왼손타자에 좀 더 약하고 오른손 타자에게 강하다고 하는데"라고 말한 뒤 잠시 머뭇거리더니 "우리는 류현진이 나가잖아요"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의 개막전 한계 투구수를 90개 이하로 정했다고 밝혔다. 개막 라인업에 베테랑 김강민을 중견수로 투입한 것은 개막전의 중압감, 상대가 왼손 선발이라는 점, 잠실구장이 넓다는 점, 코너 외야수들이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수비를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도중 감독대행을 맡았다가 정식 사령탑이 된 최원호 감독에게 이번 개막전은 굉장히 특별하다.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프로야구 개막전에 참여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최원호 감독은 "제가 선수 때는 1,2,3선발 안에 들어가지 못해서 한 번도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 적 없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늘 4선발, 5선발이었기 때문에 개막전 경험은 한 번도 없다. 개막전은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만 나가는 거라 난 그동안 락커룸에서 TV로만 봤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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