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수도권 학부모들은 자녀를 의대에 보내기 위해 '지방 유학'을 고려할 경우 '충청권'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부모의 75%는 정부의 의대 증원과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지방 유학이 활발해질 것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지난 27~28일 학부모 144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벌인 결과,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이 많아질 지에 대한 질문에 75.5%가 그렇다(매우 그렇다 19.1%, 그렇다 56.4%)고 응답했다"고 31일 밝혔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15.6%,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8.9%(그렇지 않다 7.7%, 전혀 그렇지 않다 1.2%)였다.
정부는 비수도권 의대 모집 인원 중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 60% 이상 확대'를 각 대학에 권고하고 있다.
종로학원 제공수도권 학생들이 비수도권으로 이동한다면 선호되는 지역은 수도권 소재 학부모의 경우, 충청권 57.8%, 강원권 13.9%, 대구·경북 12.2%, 부산·울산·경남 11.9%, 호남권 2.4%, 제주권 1.7% 순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학부모의 경우 선호되는 지역은 충청권 50.5%, 부산·울산·경남 19.7%, 대구·경북 18.6% 순으로 나타났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향후 의대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질지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90.5%(매우 그렇다 46.5%, 그렇다 44.0%)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의사 공급 확대로 의대 선호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 37.8%, '그렇지 않다' 32.6%로, '그렇다'는 응답이 다소 높았다.
종로학원 제공향후 대학 선호도는 의대 59.8%,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이공계 18.9%, 약대 7.7%, 치대 6.2%, 수의대 2.9%, 한의대 2.3%, 과기원 등 이공계 특수대 2.3% 순이었다.
종로학원은 "의대 지역인재전형이 확정될 경우, 수도권 거주 학부모들이 중학교 때 비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실제 가능할 것으로도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중학교를 비수도권으로 진학하고, 고등학교는 비수도권에 소재하는 전국단위 자사고나 이과중심으로 운영하는 자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